- 태양 중심이 지구 적도면 통과하는 순간, 남·북반구 받는 햇빛 거의 같아져
- NASA Ames, 위성사진과 함께 계절 변화 원리 소개
북반구에는 가을이, 남반구에는 봄이 시작되는 계절의 경계인 ‘추분(秋分)’이 찾아왔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에임스연구센터(NASA Ames)는 23일 공식 X 계정을 통해 위성에서 촬영한 지구의 모습을 공개하며 9월 추분과 계절 변화의 원리를 소개했다.
NASA Ames는 “새로운 계절을 어떻게 맞이하고 있나요?”라는 질문과 함께 북반구에서는 가을이, 남반구에서는 봄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추분은 태양의 중심이 지구 적도면을 통과하는 정확한 순간을 의미한다. NASA에 따르면 2026년 9월 추분은 세계협정시(UTC) 기준 23일 0시 5분, 미국 태평양시간으로는 22일 오후 5시 5분에 발생했다.
이때 태양은 지구 적도 바로 위에 위치하며 북반구와 남반구가 받는 햇빛의 양이 거의 같아진다. 지구에서 낮과 밤의 길이 역시 약 12시간으로 비슷해진다.
추분 이후에는 북반구와 남반구의 계절 변화가 서로 반대 방향으로 진행된다. 북반구에서는 태양이 떠 있는 시간이 점차 짧아지고 밤이 길어지는 반면, 남반구에서는 낮이 길어지면서 봄에서 여름으로 향한다.
이 같은 계절 변화는 지구와 태양 사이의 거리가 변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지구 자전축이 기울어진 상태로 태양 주위를 공전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NASA에 따르면 지구의 자전축은 약 23.5도 기울어져 있다. 이 때문에 지구가 태양 주위를 공전하는 동안 남·북반구가 받는 태양빛의 각도와 시간이 달라지면서 계절이 바뀐다.
6월 하지 무렵에는 북반구가 태양 쪽으로 기울어 더 직접적인 햇빛을 받고 낮이 길어진다. 반대로 12월 동지 무렵에는 남반구가 태양 쪽으로 기울어진다. 3월과 9월의 춘·추분은 이 두 계절적 극점의 중간에 해당한다.
NASA 지구관측소도 22일 공개한 자료를 통해 춘분과 추분에는 낮과 밤을 가르는 경계선인 ‘터미네이터(terminator)’가 지구의 북극과 남극을 모두 지나며, 이에 따라 두 반구가 거의 같은 양의 햇빛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춘분과 추분은 매년 각각 한 차례씩 찾아온다. 다만 지구의 공전주기와 달력상의 1년이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 날짜와 시각은 해마다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NASA Ames가 공개한 사진에는 도시와 강, 숲이 한 화면에 담긴 지구의 모습이 나타난다. 짙은 녹색과 주황빛으로 물든 숲의 모습은 북반구에서 여름이 지나고 가을로 접어드는 계절의 변화를 보여준다.
NASA는 “추분은 태양의 중심이 지구 적도면을 통과하는 정확한 순간”이라고 설명하며 지구의 자전축과 태양 주위 공전이 만들어내는 계절 변화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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