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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미국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사업에 810억원 금융 지원…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

  • 이경희 기자
  • 입력 2026.10.1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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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텍사스 퍼미안 분지 연결하는 34억 달러 규모 천연가스 운송 인프라 사업 참여
  • LNG 수출터미널 중심에서 미드스트림 분야로 확대, 글로벌 프로젝트금융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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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농협은행, 미국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사업에 810억원 금융 지원 [사진=NH농협은행]


NH농협은행이 미국 천연가스 운송 인프라 건설 사업에 참여하며 글로벌 에너지 프로젝트금융(PF)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액화천연가스(LNG) 수출터미널 중심의 금융 지원에서 천연가스 운송을 담당하는 미드스트림(Midstream) 분야로 투자 범위를 넓힌 것이다.


NH농협은행은 미국 텍사스주 퍼미안(Permian) 분지에서 아과 둘세(Agua Dulce)와 케이티(Katy)를 연결하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사업에 참여해 총 6천만 달러(약 810억원) 규모의 대출을 실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연장 598마일(약 962km)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전체 사업 규모는 약 34억 달러에 달한다. 미국 주요 에너지 기업들이 공동으로 추진하며, 천연가스 생산지역과 주요 수요처를 연결하는 운송 인프라를 확충해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이번 금융 참여는 NH농협은행이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금융의 사업 범위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동안 LNG 수출터미널을 중심으로 프로젝트금융 경험을 쌓아온 농협은행은 이번 거래를 통해 천연가스 운송과 관련된 미드스트림 시장으로 진출했다.


미드스트림은 에너지 산업에서 생산된 원유와 천연가스를 수송·저장·처리하는 중간 단계를 의미한다. 생산시설과 소비시장, 수출시설을 연결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에너지 공급망의 안정적인 운영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이번 거래는 글로벌 금융기관인 일본 미쓰비시UFJ금융그룹(MUFG)과의 협업을 통해 이뤄졌다. 농협은행은 본부 IB사업부가 미국 인프라 금융 확대를 주요 사업 방향으로 설정하고, 뉴욕지점 IB데스크가 현지 사업 발굴부터 금융 약정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는 방식으로 거래를 추진했다.


본부의 사업 전략과 현지 금융 네트워크를 연계해 해외 프로젝트금융 역량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농협은행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미국 인프라 금융시장에서 후속 프로젝트 참여를 확대하고, 향후에는 금융주선 역할까지 수행하는 등 글로벌 투자금융 사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거래는 농협은행의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금융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축적된 사업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미국 등 글로벌 프로젝트금융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천연가스 운송 인프라에 대한 금융 지원은 에너지 공급망 확충이라는 경제적 측면과 함께 화석연료 기반 시설에 대한 장기 투자라는 점에서 환경적 영향도 고려해야 하는 분야다. 국제적으로 금융기관의 기후위험 관리와 투자사업의 환경·사회적 영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향후 관련 사업의 환경적 위험과 지속가능성을 어떻게 평가하고 관리할지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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