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집트·모로코·사마르칸트의 풍경과 문화에서 영감 ‘Voyage’ 주제로 전개
- 마크라메·크로셰·위빙 활용한 가방·슈즈·주얼리 등 액세서리 비중 확대
이탈리아 디자이너 브랜드 포르테포르테(forte_forte)가 세계 여러 지역을 여행하며 만나는 색과 공예, 풍경을 옷과 액세서리에 담았다.
LF는 포르테포르테가 지난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열린 밀라노 패션위크 기간 현지 쇼룸에서 2027년 봄·여름(27SS) 컬렉션을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컬렉션의 주제는 ‘Voyage(여행)’다. 이집트와 모로코, 사마르칸트 등 서로 다른 문화권을 여행하며 마주한 풍경과 색채, 지역의 공예적 요소에서 영감을 얻었다.
컬렉션의 흐름도 하나의 여행처럼 구성했다. 여행을 떠나는 ‘출발(The Departure)’에서 시작해 새로운 장소와 문화를 만나는 ‘탐험(The Exploration)’, 여행을 통해 발견한 것들을 의미하는 ‘보물(The Treasure)’로 이어진다.
각 단계에 따라 색과 소재, 장식에도 변화를 줬다. 여행이 깊어질수록 색채는 한층 선명해지고 소재와 장식은 풍성해지는 방식이다. 드레이핑과 자수, 비치는 소재를 활용하면서 포르테포르테가 지속적으로 선보여 온 부드러운 실루엣과 수공예적인 표현을 더했다.
이번 시즌에는 의류뿐 아니라 액세서리도 주요하게 다뤘다. 조개껍데기와 은행잎의 형태에서 착안한 주얼리를 선보이고, 매듭을 이용하는 마크라메와 뜨개 기법인 크로셰, 소재를 엮어 만드는 위빙 등을 가방과 신발에 적용했다.
위빙 방식으로 제작한 앵클부츠 ‘마이 페넬로페(my penelope)’와 손으로 작업한 크로셰 메시를 사용한 ‘마이 페피타(my pepita)’ 크로스백도 주요 제품으로 제시했다. 포르테포르테는 향후 3년간 가방과 신발 등 액세서리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포르테포르테는 2002년 이탈리아 베네토 출신의 지아다 포르테(Giada Forte)와 파올로 포르테(Paolo Forte) 남매가 설립했다. 소재와 색채, 수작업을 활용한 세부 표현을 특징으로 하며 현재 약 550개 홀세일 파트너와 11개 단독 매장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LF가 포르테포르테를 전개하고 있다. 약 10년 전 프리미엄 편집숍 ‘라움’을 통해 처음 소개한 뒤 2023년 국내 공식 유통 계약을 체결했고, 2024년에는 첫 단독 매장을 열었다.
LF에 따르면 국내 사업 규모도 초기보다 확대됐다. 회사는 포르테포르테의 국내 매출이 처음 소개했을 당시와 비교해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국내 소비자의 반응과 패션 흐름을 이탈리아 본사와 공유하며 컬렉션 기획에도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
이번 컬렉션은 최근 패션계에서 다시 나타나는 색채와 장식, 공예적 요소의 활용과도 맞물린다. 단순한 형태와 절제된 색에 집중했던 미니멀한 흐름에서 벗어나 자수와 시어 소재, 선명한 색상 등을 활용해 옷을 입는 즐거움과 개성을 표현하려는 움직임이 2027년 봄·여름 시즌에 나타나고 있다.
LF 관계자는 “컬러와 소재, 수공예적인 디테일을 통해 개성을 드러내는 흐름이 다시 강해지고 있다”며 “27SS 컬렉션을 시작으로 포르테포르테의 색채와 장인정신을 국내에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EST 뉴스
-
해군제독의 국토기행2] 승평에서 승주목으로, 순천이 전남 동부의 중심이 되다
▲ 순천 옛 모습, (출처, 순천시 제공) 필자가 나온 모교 교가에 “승평(昇平)은 정든 내 고장”이라는 가사가 나오는 것처럼, 승평은 순천의 역사와 정체성을 상징하는 이름으로 남아있다. 승평은 통일신라 경덕왕 16년(757년)에 처음 나타난다. 승평은 글자 그대로 나... -
매창의 시, 서울과 부안을 잇다… 연극 〈매창의 비가〉 무대에
배꽃 흩날리던 날의 이별을 노래한 매창의 시가 무대로 옮겨진다. 조선의 시인 매창과 유희경의 사랑, 허균과의 문학적 교유를 그린 연극 〈매창의 비가〉가 서울과 부안에서 관객을 만난다. 두 지역에 남아 있는 문인들의 인연을 공연으로 연결하는 문화교류 무대다. 마들극단이 주... -
계간 『푸른사상』 2026년 가을호(통권 57호), 특집 ‘신경림 시 읽기’ 출간
“작은 점 하나가 한 생애라면, 그 점을 지우는 일은 하나의 우주를 지우는 일이다.” 고명철·김정배·이은봉 등 11인의 필진, 신경림 문학의 현재적 의미 다각도 조명 나태주·조미희 신작 시 및 황석영 집중 조명, 박인환 탄생 100주년 평화 담론까지 풍성한 지면... -
총성이 지운 삶, 예술은 무엇을 되살릴 수 있나
국제평화예술프로젝트 제공 전쟁을 설명하는 언어에는 숫자가 많다. 사망자와 부상자, 피란민의 수, 무너진 건물과 복구 비용이 참상을 전한다. 그러나 숫자만으로는 다 말할 수 없는 삶이 있다. 돌아오지 않는 가족을 기다리는 저녁, 주인을 잃은 식탁, 아이가 끝내 돌아가지 ... -
히말라야를 물들인 푸른 꽃…신비로운 색감의 ‘블루포피’
▲ 푸른빛의 꽃잎에 노란 수술이 어우러진 블루포피(Blue poppy) 모습. [사진=Nature Pathway X] 깊고 선명한 푸른빛의 꽃잎에 노란 수술이 어우러진 블루포피(Blue poppy)가 눈길을 끈다. 흔히 히말라야의 고산지대에서 만날 수 있는 꽃으로 알려진 이 식물은 독특한 ... -
붉은 강물이 흐르는 콜롬비아의 비경… ‘다섯 빛깔의 강’ 카뇨 크리스탈레스
▲ 시에라 데 라 마카레나(Sierra de la Macarena) 국립자연공원에 자리한 카뇨 크리스탈레스(Caño Cristales)[사진=colombia.travel 홈페이지 캡쳐] 콜롬비아의 울창한 자연 속에는 물길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색채 풍경으로 변하는 강이 있다. 시에라 데 라 마카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