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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테포르테, 밀라노서 2027 봄·여름 컬렉션 공개…‘여행’에서 찾은 색과 공예

  • 이경희 기자
  • 입력 2026.10.0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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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모로코·사마르칸트의 풍경과 문화에서 영감 ‘Voyage’ 주제로 전개
  • 마크라메·크로셰·위빙 활용한 가방·슈즈·주얼리 등 액세서리 비중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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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디자이너 브랜드 포르테포르테(forte_forte)가 밀라노 패션위크 기간 공개한 2027년 봄·여름 컬렉션. ‘Voyage(여행)’를 주제로 이집트와 모로코, 사마르칸트 등에서 영감을 받은 색채와 소재, 공예적 요소를 의류와 액세서리에 담았다. [사진=LF]

 

이탈리아 디자이너 브랜드 포르테포르테(forte_forte)가 세계 여러 지역을 여행하며 만나는 색과 공예, 풍경을 옷과 액세서리에 담았다.

 

LF는 포르테포르테가 지난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열린 밀라노 패션위크 기간 현지 쇼룸에서 2027년 봄·여름(27SS) 컬렉션을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컬렉션의 주제는 ‘Voyage(여행)’다. 이집트와 모로코, 사마르칸트 등 서로 다른 문화권을 여행하며 마주한 풍경과 색채, 지역의 공예적 요소에서 영감을 얻었다.

 

컬렉션의 흐름도 하나의 여행처럼 구성했다. 여행을 떠나는 ‘출발(The Departure)’에서 시작해 새로운 장소와 문화를 만나는 ‘탐험(The Exploration)’, 여행을 통해 발견한 것들을 의미하는 ‘보물(The Treasure)’로 이어진다.

 

각 단계에 따라 색과 소재, 장식에도 변화를 줬다. 여행이 깊어질수록 색채는 한층 선명해지고 소재와 장식은 풍성해지는 방식이다. 드레이핑과 자수, 비치는 소재를 활용하면서 포르테포르테가 지속적으로 선보여 온 부드러운 실루엣과 수공예적인 표현을 더했다.

 

이번 시즌에는 의류뿐 아니라 액세서리도 주요하게 다뤘다. 조개껍데기와 은행잎의 형태에서 착안한 주얼리를 선보이고, 매듭을 이용하는 마크라메와 뜨개 기법인 크로셰, 소재를 엮어 만드는 위빙 등을 가방과 신발에 적용했다.

 

위빙 방식으로 제작한 앵클부츠 ‘마이 페넬로페(my penelope)’와 손으로 작업한 크로셰 메시를 사용한 ‘마이 페피타(my pepita)’ 크로스백도 주요 제품으로 제시했다. 포르테포르테는 향후 3년간 가방과 신발 등 액세서리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포르테포르테는 2002년 이탈리아 베네토 출신의 지아다 포르테(Giada Forte)와 파올로 포르테(Paolo Forte) 남매가 설립했다. 소재와 색채, 수작업을 활용한 세부 표현을 특징으로 하며 현재 약 550개 홀세일 파트너와 11개 단독 매장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LF가 포르테포르테를 전개하고 있다. 약 10년 전 프리미엄 편집숍 ‘라움’을 통해 처음 소개한 뒤 2023년 국내 공식 유통 계약을 체결했고, 2024년에는 첫 단독 매장을 열었다.

 

LF에 따르면 국내 사업 규모도 초기보다 확대됐다. 회사는 포르테포르테의 국내 매출이 처음 소개했을 당시와 비교해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국내 소비자의 반응과 패션 흐름을 이탈리아 본사와 공유하며 컬렉션 기획에도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

 

이번 컬렉션은 최근 패션계에서 다시 나타나는 색채와 장식, 공예적 요소의 활용과도 맞물린다. 단순한 형태와 절제된 색에 집중했던 미니멀한 흐름에서 벗어나 자수와 시어 소재, 선명한 색상 등을 활용해 옷을 입는 즐거움과 개성을 표현하려는 움직임이 2027년 봄·여름 시즌에 나타나고 있다.

 

LF 관계자는 “컬러와 소재, 수공예적인 디테일을 통해 개성을 드러내는 흐름이 다시 강해지고 있다”며 “27SS 컬렉션을 시작으로 포르테포르테의 색채와 장인정신을 국내에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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