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향곡 초연 실패 후 창작의 위기 겪은 라흐마니노프와 정신의학자 니콜라이 달의 만남 조명
- 원태민·정동화 출연, 피아노와 현악 4중주 라이브 연주로 음악과 인간의 회복 이야기 전달
교향곡 초연의 실패로 깊은 좌절에 빠졌던 러시아 작곡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1873~1943). 그가 다시 음악을 작곡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창작뮤지컬 ‘라흐마니노프’가 부산 관객들을 만난다.
영도문화예술회관은 오는 17일 오후 3시와 7시, 부산 영도문화예술회관 봉래홀에서 뮤지컬 ‘라흐마니노프’를 공연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6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지역 관객들에게 다양한 공연예술 콘텐츠를 제공하고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뮤지컬 ‘라흐마니노프’는 1897년 교향곡 제1번 초연의 실패 이후 극심한 좌절을 겪으며 작곡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던 라흐마니노프와 그의 치료를 맡았던 정신의학자 니콜라이 달 박사의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다.
라흐마니노프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전반까지 활동한 러시아의 대표적인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다. 낭만주의 음악의 전통을 이어간 그의 작품은 풍부한 선율과 깊은 감정 표현으로 오늘날까지 널리 연주되고 있다.
그러나 젊은 시절 발표한 교향곡 제1번이 초연 당시 혹평을 받으면서 심리적 어려움을 겪었고, 한동안 창작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니콜라이 달 박사의 치료와 주변의 지지를 통해 점차 자신감을 회복했으며, 1901년 초연된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의 성공으로 작곡가로서 재기했다.
작품은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라흐마니노프와 달 박사, 두 인물의 관계에 집중한다.
음악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하는 작곡가와 그가 다시 자신의 가능성을 믿을 수 있도록 돕는 의사의 대화를 통해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내면의 상처, 회복의 과정을 그려낸다.
특히 한 사람의 관심과 믿음이 다른 사람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중심에 두면서, 예술가의 전기적 이야기를 인간의 회복과 관계에 관한 이야기로 확장한다.
이번 영도 공연에는 뮤지컬 배우 원태민과 정동화가 출연한다. 피아니스트 김여랑과 현악 4중주의 라이브 연주도 함께한다.
라흐마니노프 특유의 서정적이면서도 웅장한 음악을 피아노와 현악기의 선율로 전달하며, 두 배우의 연기와 음악이 결합해 인물의 심리적 변화를 표현할 예정이다.
무대에서는 라흐마니노프가 겪는 창작의 고통과 불안, 달 박사와의 만남을 통해 조금씩 변화하는 내면의 모습이 음악과 대사로 전개된다.
영도문화예술회관은 이번 공연을 통해 클래식 음악과 뮤지컬의 결합을 선보이는 동시에, 좌절을 경험한 한 예술가가 다시 삶과 음악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관객들과 나눌 계획이다.
공연은 10월 17일 오후 3시와 7시 총 2회 진행된다. 관람료는 전석 3만 원이며, 영도문화예술회관 정기회원은 30%, VIP회원은 50% 할인받을 수 있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예매는 영도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와 예스24를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영도문화예술회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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