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8~10일 ‘나를 묻다, 세상을 잇다’ 주제로 공연·예술·체험 프로그램 운영
- 마음그라운드·구름위의 식탁·화엄선불장 등 참여형 콘텐츠로 사찰 문화유산의 새로운 경험 제시
강원도 평창 오대산의 자연과 천년 불교문화 유산을 배경으로 전통과 현대예술을 연결하는 문화축제가 열렸다. 관람객이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참여하며 자신의 삶과 마음을 돌아볼 수 있도록 구성해 사찰 공간을 문화적 교류와 소통의 장으로 확장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본사 월정사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 월정사 일원에서 열린 ‘2026 오대산 문화축전’이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축전은 ‘나를 묻다, 세상을 잇다’를 주제로 자연과 전통문화, 공연과 예술을 결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관람 중심의 문화행사에서 벗어나 방문객이 사찰 공간에서 직접 경험하고 교감할 수 있는 참여형 콘텐츠에 중점을 뒀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마음그라운드’, ‘구름위의 식탁’, ‘화엄선불장’이 운영됐다. 각각 예술적 교감과 일상 속 소통, 불교문화의 사유와 수행이라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축전의 주제를 풀어냈다.
‘마음그라운드’는 연기예술과 문화적 교감을 통해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공연과 참여 활동을 결합해 ‘나를 묻다’라는 축전의 메시지를 보다 친근하게 경험하도록 했다.
‘구름위의 식탁’은 오대산의 자연환경과 월정사 공간의 특성을 활용한 프로그램이다. 일상에서 익숙한 식탁이라는 소재를 문화적 경험으로 확장해 방문객들이 자연 속에서 머무르며 서로 교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화엄선불장’은 불교의 사유와 수행 전통을 현대적인 문화축제 형식으로 재구성한 프로그램이다. 월정사가 지닌 역사적·문화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참여자들이 불교문화의 의미를 직접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축전 기간 월정사 일원에서는 불교문화 체험과 음악, 합창 등 다양한 공연이 진행됐다. 프로그램들은 서로 다른 예술적 표현을 활용하면서도 자연과 전통, 개인의 성찰과 공동체의 소통을 연결한다는 공통된 방향을 담았다.
이번 축전은 역사적 종교 공간인 사찰을 문화유산 관람의 장소에서 시민들이 예술을 경험하고 생각을 나누는 공간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오대산의 자연환경과 월정사의 문화적 자산을 현대적인 공연·체험 프로그램과 연결해 전통문화에 대한 접근 방식을 넓혔다.
월정사는 이번 축전을 통해 ‘나를 묻다, 세상을 잇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사찰이 지닌 문화적 가치를 다양한 세대와 공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전통문화유산을 보존하는 것과 함께 오늘날 시민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 발전시키려는 시도가 이어지면서, 오대산 문화축전이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행사로 발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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