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키워드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다르게 읽다’ 출간…종말의 공포 대신 ‘어린 양의 언약’으로 읽는다

  • 윤재훈 기자
  • 입력 2026.09.04 10:48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 백봉기 저자, 요한계시록 1~22장을 하나의 서사로 해석, 일곱 질문·일곱 해석 렌즈 제시
  • ‘666·짐승·대환난’ 개별 상징 해독보다 전체 문맥과 구조에 주목
  • “재앙보다 보좌, 공포보다 위로와 소망” 예배·인내의 메시지 조명

1935308126_20260903180137_6081221882.png
▲ 요한계시록 [사진=좋은땅출판사]

 

‘666’, 짐승, 대환난, 최후의 심판. 요한계시록을 떠올릴 때 자주 등장하는 이미지들이다. 강렬한 상징과 환상 때문에 요한계시록은 종말의 시기나 미래에 닥칠 재난을 예고하는 책으로 읽히기도 한다.


백봉기 저자의 신간 ‘요한계시록, 다르게 읽다’는 이러한 익숙한 접근에서 한 걸음 벗어나 요한계시록 전체의 구조와 문맥을 따라가며 다른 관점에서 본문을 바라본다.


좋은땅출판사는 4일 백봉기 저자의 ‘요한계시록, 다르게 읽다’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책은 총 372쪽으로 구성됐으며 정가는 1만9000원이다.


저자가 주목하는 중심에는 ‘어린 양의 혼인 언약’이 있다. 요한계시록을 미래에 벌어질 재난의 순서를 설명하는 책으로 보는 대신, 고난 속에 있는 교회를 위로하고 깨우는 계시라는 관점에서 1장부터 22장까지의 흐름을 살펴본다.


특히 각각의 상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따로 떼어 해석하기보다 그 장면이 요한계시록 전체에서 어떤 위치에 놓여 있고 앞뒤 내용과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책의 구성도 이러한 접근을 따른다. 먼저 요한계시록 전체를 일곱 가지 질문에 따라 일곱 막으로 나눠 살펴본다. 이어 ‘문맥성’, ‘정경성’, ‘언약성’, ‘상징성’, ‘압축성’, ‘확대성’, ‘점층성’이라는 일곱 가지 해석의 렌즈를 제시한다.


여기에 열두 개의 ‘열쇠’를 통해 어린 양과 교회, 하늘 보좌, 환난, 언약 공동체, 새 창조 등 요한계시록을 관통하는 주요 주제를 정리한다.


저자는 이 같은 틀을 통해 서로 단절돼 보이는 수많은 환상과 상징을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한다. 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주님의 모습에서 시작해 어린 양의 혼인과 신부로 단장한 새 예루살렘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따라가면서 각 장면의 의미를 살펴보는 방식이다.


책이 지향하는 것은 새로운 ‘종말 시간표’를 제시하는 것이 아니다. 마지막 때가 언제 찾아올지 계산하거나 재앙이 어떤 순서로 벌어질지를 예측하는 대신, 요한계시록이 당시와 오늘의 독자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에 질문을 던진다.


그 과정에서 저자는 죽임당했으나 살아 있는 ‘어린 양’과 고난 가운데서도 붙들림 받는 백성에게 시선을 돌린다. 짐승과 재앙을 먼저 바라보기보다 어린 양과 하늘의 보좌를 중심에 놓았을 때 요한계시록이 전하는 메시지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살펴본다.


결국 ‘요한계시록, 다르게 읽다’가 제안하는 것은 요한계시록을 두려움의 대상으로만 바라보지 않는 독법이다. 공포와 심판의 이미지 뒤에 놓인 위로와 소망, 예배와 인내의 메시지를 함께 읽어보자는 것이다.


출판사 측은 “기존의 해석에 또 하나의 정답을 덧붙이기보다 독자가 본문의 구조와 문맥을 다시 살펴보고 요한계시록을 예배와 인내, 소망의 책으로 새롭게 읽도록 이끄는 책”이라고 소개했다.

ⓒ 이이티뉴스 & eet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전체댓글 0

추천뉴스

  • [지속가능한 여행 1] 사막의 오일머니에서 지속가능 여행의 중심으로... GCC, 2026년 세계 관광 패러다임을 다시 쓰다
  • 계간 『푸른사상』 2026년 가을호(통권 57호), 특집 ‘신경림 시 읽기’ 출간
  • 조미희 첫 산문집 『나라는 조각의 시』… 가족과 골목의 기억으로 읽는 한 사람의 성장
  • [이슈 돋보기] 중수청은 출범하는데 청장은 공석…초대 수장 인선이 남긴 질문
  • 경기도, 공동주택 품질점검단 130명 위촉…신축 아파트 부실시공 예방 강화
  • CU, 국군의 날 맞아 ‘우리 부대 응원전’…군종별 1위 부대에 간식차 지원
  • LG전자, AI 데이터센터 냉각 수요 대응…한·미 칠러 생산능력 확대
  • 포르테포르테, 밀라노서 2027 봄·여름 컬렉션 공개…‘여행’에서 찾은 색과 공예
  • 라부르켓, 첫 브랜드 파트너로 보이그룹 ‘롱샷’ 발탁
  • 나이키, 러너별 레이싱화 3종 공개…기록 경쟁부터 첫 마라톤까지 세분화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요한계시록, 다르게 읽다’ 출간…종말의 공포 대신 ‘어린 양의 언약’으로 읽는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