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키워드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미국 공공토지의 ‘이상하고도 놀라운 생명들’…미 내무부, 다양한 야생동물의 가치 조명

  • 윤재훈 기자
  • 입력 2026.09.05 09:50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미국 공공토지에 서식하는 다양한 야생동물의 모습을 소개하며 생물다양성과 자연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미국 내무부(Department of the Interior)의 게시물이 주목받고 있다.


미 내무부는 4일 X 공식 계정에 “이상하고, 놀랍고, 놀랍도록 이상한 생명들을 위하여”라는 취지의 글을 게시하고, 미국의 공공토지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야생동물을 소개했다.

 

게시물에는 매너티(manatee), 장밋빛저어새(roseate spoonbill), 태평양 칠성장어(Pacific lamprey) 등을 언급하며 미국의 공공토지에는 크기와 형태가 서로 다른 다양한 생명체가 살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맑은 물속을 헤엄치는 매너티와 물가에 서 있는 분홍빛 장밋빛저어새의 모습이 담겼다.


KakaoTalk_20260905_094925795_03.jpg
▲ 매너티(manatee), 미국 플로리다를 비롯한 해안과 강, 하구 등에 서식하는 대형 초식성 해양 포유류 [사진=Department of the Interior X]

 

미 내무부가 소개한 매너티는 미국 플로리다를 비롯한 해안과 강, 하구 등에 서식하는 대형 초식성 해양 포유류다. 미국 어류·야생동물관리국(FWS)에 따르면 플로리다매너티는 해초와 수생식물 등을 먹으며, 따뜻한 수온을 선호하는 특성 때문에 겨울철에는 따뜻한 물이 유지되는 장소로 이동한다. 현재 플로리다에는 최소 8,350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매너티는 개체수가 크게 회복된 사례이기도 하지만 여전히 선박과의 충돌, 서식지 감소, 어구와 해양쓰레기 얽힘, 수질 및 자연환경 변화 등의 위협에 노출돼 있다. 미국에서는 연방 멸종위기종보호법과 해양포유류보호법에 따라 보호받고 있다.


KakaoTalk_20260905_094925795_02.jpg
▲ 장밋빛저어새로 세계에 존재하는 6종의 저어새 가운데 신대륙에 서식하는 유일한 종[사진=Department of the Interior X]

 

사진 속 분홍색 새는 장밋빛저어새이다. 이 새는 세계에 존재하는 6종의 저어새 가운데 신대륙에 서식하는 유일한 종이며, 다른 저어새와 달리 선명한 분홍색 깃털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숟가락처럼 생긴 부리를 얕은 물속에서 좌우로 움직이며 먹이를 찾는다.


KakaoTalk_20260905_094925795_01.jpg
▲ 태평양 칠성장어, 외형 때문에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토종 어류 [사진=Department of the Interior X]

 

내무부가 함께 언급한 태평양 칠성장어는 외형 때문에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토종 어류다. 뱀장어처럼 길쭉한 몸을 가졌지만 실제로는 턱과 비늘이 없는 원시적인 형태의 어류로, 성체는 흡반 형태의 입을 이용해 다른 어류나 해양동물에 붙어 먹이활동을 한다.


특히 태평양 칠성장어는 미국 서부 원주민 공동체에서도 오랜 기간 식량과 문화적 자원으로 활용돼 왔다. 미국 어류·야생동물관리국은 이 종이 서부 해안의 강과 하천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원주민 부족들에게도 문화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하고 있다.


미국 내무부가 이번 게시물에서 주목한 것은 특정 동물의 희귀성만은 아니다. 매너티처럼 대형 해양 포유류부터 장밋빛저어새 같은 습지 조류, 독특한 생김새의 태평양 칠성장어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른 생명체가 공공토지와 수역의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내무부는 공공토지를 국립공원뿐 아니라 야생동물보호구역, 강과 습지, 국립보전지역 등 다양한 자연환경을 포함하는 공간으로 관리하고 있다. 내무부에 따르면 산하 기관들은 400개 이상의 국립공원과 560개 야생동물보호구역, 약 2억5천만 에이커에 이르는 기타 공공토지를 관리하고 있다.


이번 게시물은 다소 유쾌한 표현을 사용했지만, 그 배경에는 미국의 공공토지가 인간을 위한 공간인 동시에 수많은 야생동물의 서식지라는 사실을 알리고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공유하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자연을 구성하는 생명은 반드시 크고 아름답거나 인간에게 친숙할 필요가 없으며, 각각의 생명체가 생태계 안에서 고유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게시물로 풀이된다.

ⓒ 이이티뉴스 & eet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전체댓글 0

추천뉴스

  • [지속가능한 여행 1] 사막의 오일머니에서 지속가능 여행의 중심으로... GCC, 2026년 세계 관광 패러다임을 다시 쓰다
  • 계간 『푸른사상』 2026년 가을호(통권 57호), 특집 ‘신경림 시 읽기’ 출간
  • 조미희 첫 산문집 『나라는 조각의 시』… 가족과 골목의 기억으로 읽는 한 사람의 성장
  • [이슈 돋보기] 중수청은 출범하는데 청장은 공석…초대 수장 인선이 남긴 질문
  • 경기도, 공동주택 품질점검단 130명 위촉…신축 아파트 부실시공 예방 강화
  • CU, 국군의 날 맞아 ‘우리 부대 응원전’…군종별 1위 부대에 간식차 지원
  • LG전자, AI 데이터센터 냉각 수요 대응…한·미 칠러 생산능력 확대
  • 포르테포르테, 밀라노서 2027 봄·여름 컬렉션 공개…‘여행’에서 찾은 색과 공예
  • 라부르켓, 첫 브랜드 파트너로 보이그룹 ‘롱샷’ 발탁
  • 나이키, 러너별 레이싱화 3종 공개…기록 경쟁부터 첫 마라톤까지 세분화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미국 공공토지의 ‘이상하고도 놀라운 생명들’…미 내무부, 다양한 야생동물의 가치 조명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