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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라호텔, 전통주 장인과 손잡고 가을 칵테일 선보인다

  • 이미선 기자
  • 입력 2026.08.3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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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빚는 윤주모’ 막걸리에 국화·시트러스 더해 전통주 현대적으로 재해석
  • 무화과·버번 활용한 칵테일까지 2종 구성, 9월 1일부터 시즌 한정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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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화와 무화과를 주제로 한 가을 시즌 한정 칵테일 2종 [사진=서울신라호텔]

 

한국 전통주와 가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칵테일이 호텔 바의 새로운 미식 콘텐츠로 선보인다.


서울신라호텔은 9월 1일부터 ‘더 라이브러리(The Library)’에서 국화와 무화과를 주제로 한 가을 시즌 한정 칵테일 2종을 판매한다고 31일 밝혔다. 지역 고유의 식재료와 술을 활용해 그 안에 담긴 문화와 생산자의 이야기를 함께 전달하는 이른바 ‘로컬리즘 칵테일’ 흐름을 반영했다.


최근 바 업계에서는 단순히 새로운 맛을 만드는 것을 넘어 특정 지역에서 생산된 술과 식재료, 계절적 특성을 칵테일에 담아내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소비자들이 음식과 음료를 선택할 때 맛뿐 아니라 원산지와 생산 과정,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함께 경험하려는 경향이 커지면서 지역성과 계절성을 강조한 메뉴도 다양해지고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이번 가을 메뉴에 한국 전통주를 접목했다. 특히 요리 경연 방송 프로그램에서 TOP5에 오른 ‘술빚는 윤주모’가 만든 국화 향의 막걸리를 활용했다. ‘술빚는 윤주모’는 전통주 양조장을 운영하며 우리 술의 맛과 이야기를 현대적인 방식으로 알리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막걸리를 활용한 칵테일은 ‘국화 시트러스 블룸’이다. 예로부터 국화를 술에 담가 즐기던 전통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국화의 향과 막걸리를 현대적인 칵테일로 풀어냈다. 여기에 시트러스 계열 재료를 더해 산뜻한 산미와 향을 살렸다.


서울신라호텔은 은은한 국화 향과 시트러스의 청량한 풍미를 조화시켜 가을 분위기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전통주를 그대로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대적인 바 문화와 연결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함께 선보이는 ‘피그 벨벳 베일’은 가을철 과일인 무화과를 활용한다. 버번 위스키를 기본으로 무화과의 단맛과 풍미를 더하고 그 위에 마스카포네 치즈 폼을 올려 부드러운 질감을 살렸다. 과일과 치즈가 어우러지는 가을 디저트의 이미지를 칵테일 한 잔에 담아낸 구성이다.


두 메뉴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가을을 표현한다. ‘국화 시트러스 블룸’이 전통주와 국화를 중심으로 향긋하고 산뜻한 맛을 강조한다면, ‘피그 벨벳 베일’은 무화과와 버번, 치즈를 조합해 보다 진하고 부드러운 풍미에 초점을 맞췄다.


서울신라호텔은 이번 메뉴를 통해 국내 고객뿐 아니라 한국의 술과 음식문화에 관심을 보이는 외국인 여행객까지 겨냥한다. 특히 막걸리와 같은 전통주를 현대적인 칵테일 형태로 선보이면서 한국의 식문화를 비교적 친숙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전통주는 최근 단순히 전통적인 방식으로 소비되는 술에서 벗어나 다양한 음식과의 페어링이나 칵테일의 재료로 활용되면서 새로운 소비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호텔과 바, 외식업계에서 전통주를 현대적인 미식 경험과 결합하는 시도가 이어지는 것도 이 같은 흐름과 맞닿아 있다.


서울신라호텔 관계자는 “가을을 대표하는 국화와 무화과를 한국 전통주와 결합해 더 라이브러리만의 차별화된 시즌 칵테일을 선보이게 됐다”며 “한국적인 정서와 현대적인 바 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미식 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가을 시즌 메뉴는 전통주와 제철 식재료를 현대적인 칵테일 문화와 연결한다는 점에서 한국의 식문화를 새롭게 경험하는 하나의 방식으로 볼 수 있다. 지역의 술과 식재료가 가진 이야기를 한 잔의 음료에 담아내려는 ‘로컬리즘’ 흐름이 국내 호텔·외식업계에서 어떻게 확장될지도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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