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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년 화성에서 산다면?’…돔 도시·농장 그린 미래 상상도 눈길

  • 윤슬 기자
  • 입력 2026.09.29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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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mazing Physics, 화성 정착도시 이미지 공개 “목적지 넘어 삶의 터전 될 수도”
  • NASA, 장기 체류 대비 식량·물 재활용 연구, 방사선·저중력 등 해결 과제도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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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 콘텐츠 계정 Amazing Physics가 공개한 2100년 화성 도시 상상도. 대형 돔 내부에 도시와 녹지, 농업 공간이 조성된 모습을 표현했다. 실제 건설계획이 아닌 미래 화성 정착을 가정한 이미지다. [사진=Amazing Physics X]

 

거대한 돔 안에 도시가 자리 잡고, 농장에서는 주민들이 먹을 식량을 생산한다. 그곳에서 태어나 성장한 아이들에게 화성은 더 이상 탐사의 대상이 아닌 삶의 터전이 된다. 2100년 화성의 모습을 그린 미래 도시 이미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과학 콘텐츠를 소개하는 ‘Amazing Physics’는 28일 공식 X 계정에 ‘Imagine Mars in 2100(2100년의 화성을 상상해 보라)’이라는 글과 함께 미래의 화성 도시를 표현한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미지에는 붉은 화성의 대지 위로 거대한 투명 돔 여러 개가 들어서 있고, 그 안에는 고층 건물과 녹지, 농업 공간 등이 조성돼 있다. Amazing Physics는 “거대한 돔 아래 보호받는 도시, 붉은 행성에서 식량을 생산하는 농장, 지구 밖 세상에서 성장하는 아이들”을 그리며 “화성이 언젠가는 단순한 목적지를 넘어 집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이 이미지는 실제 추진되고 있는 화성 도시 건설계획이나 과학적으로 예측된 2100년의 모습을 담은 것은 아니다. 인간이 화성에 정착한다는 가정을 바탕으로 미래의 모습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상상도에 가깝다. 현재 인류는 아직 화성에 유인기지를 건설하거나 사람이 장기간 거주하는 단계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화성을 실제 생활공간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과제가 많다. NASA에 따르면 화성 대기의 대부분은 이산화탄소로 이뤄져 있으며, 중력은 지구의 약 38% 수준이다. 우주 방사선에 장기간 노출되는 문제를 비롯해 지구와의 먼 거리, 고립된 환경에서의 생활, 안정적인 생명유지시스템 구축 등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게시물 속 ‘화성 농장’ 역시 아직은 상상의 영역에 있지만, 그 기반이 되는 기술은 이미 연구되고 있다. 화성에 장기간 머물게 된다면 필요한 식량을 모두 지구에서 운반하기 어려운 만큼 현지에서 식량을 생산하는 기술이 장기 우주탐사의 중요한 연구 분야로 다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NASA는 올해 ‘Mars to Table’ 프로젝트를 통해 화성에서 장기간 임무를 수행하는 우주비행사들에게 안전하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제공할 수 있는 식량 시스템을 공모했다. 15명의 우주비행사가 화성에서 500솔(sol·화성일)을 생활하는 상황을 가정해 식량 생산부터 조리, 운영까지 이어지는 시스템을 설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지난 24일 최종 수상작이 발표됐다.


식량만큼 중요한 것이 물과 공기의 안정적인 확보다. NASA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한정된 물과 공기를 회수해 다시 사용하는 생명유지시스템을 운용·연구하고 있다. 우주 공간에서 식물을 재배하는 실험 역시 장기간 지구를 떠나 생활하는 데 필요한 식량 생산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로 이어지고 있다.


화성에서 가족을 이루고 아이가 태어나 성장하는 모습은 이보다 훨씬 먼 미래의 이야기다. 특히 화성의 낮은 중력과 우주 방사선 환경이 인간의 성장과 건강에 장기간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러한 문제는 사람이 화성에 단기간 방문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로 정착하기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연구 과제다.


Amazing Physics가 공개한 ‘Mars 2100’은 2100년 화성의 모습을 예측한 과학적 전망이라기보다 ‘인간이 화성에서 살아간다면 어떤 모습일까’라는 질문을 이미지로 풀어낸 상상에 가깝다. 다만 이미지 속 식량 생산과 자원 재활용, 생명유지시스템 등은 이미 실제 우주개발 현장에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미래 화성 정착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요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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