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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페가수스 플러스 2’ 공개…커브드 에어 줌으로 일상 러닝에 스피드 더한다

  • 이미선 기자
  • 입력 2026.08.21 0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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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키 ‘페가수스 플러스 2’ 공개…커브드 에어 줌으로 일상 러닝에 스피드 더한다 [사진=나이키]

 

나이키가 경기용 러닝화에서 구현해 온 빠른 주행 감각을 일상적인 러닝 환경으로 확장한 새로운 템포 트레이너 ‘페가수스 플러스 2(Pegasus Plus 2)’를 선보였다.


페가수스 플러스 2는 데일리 러닝부터 장거리 주행, 페이스 훈련까지 다양한 상황에서 속도와 편안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러너를 겨냥한 제품이다. 특히 나이키의 새로운 러닝 기술인 ‘커브드 에어 줌(Curved Air Zoom)’을 적용해 발을 디딜 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력으로 전환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곡선 구조로 추진력 강화


페가수스 플러스 2의 핵심 기술은 전족부에 적용된 외부 노출형 커브드 에어 줌이다.


일반적인 평면 구조와 달리 곡률을 적용한 에어 줌이 러너의 착지 과정에서 압축과 팽창을 반복하면서 발의 움직임에 따라 에너지를 전달하도록 설계됐다. 나이키는 이를 통해 러너가 발을 내디딜 때마다 자연스럽게 앞으로 나아가는 듯한 추진력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나이키의 고반응성 폼인 줌X(ZoomX)를 결합했다. 가벼운 무게를 유지하면서 높은 에너지 리턴과 반응성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나이키에 따르면 페가수스 플러스 2는 기존 대비 최소 18% 향상된 에너지 리턴을 제공한다.


특히 커브드 에어 줌은 발바닥에서 중심축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균형을 유지하도록 설계돼 발뒤꿈치에서 전족부로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빠른 전환을 돕는다.


플레이트 없이 구현한 빠른 주행감


최근 고성능 러닝화 시장에서는 탄소섬유 플레이트와 고반발 소재를 결합한 레이싱화가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페가수스 플러스 2는 플레이트를 사용하지 않고도 빠르고 탄력적인 주행감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나이키는 로드 레이싱화에서 얻은 빠른 주행 감각을 바탕으로 일상적인 러닝에서도 속도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제품을 설계했다.


이는 기록 단축을 목표로 하는 경기용 러닝화와 편안한 착용감을 중시하는 데일리 러닝화 사이의 영역을 겨냥한 접근이다.


특히 하나의 러닝화로 평소 조깅부터 장거리 러닝, 템포런과 페이스 훈련까지 다양한 주행을 소화하려는 러너들에게 초점을 맞췄다.


엘리트 선수 테스트 통해 설계 검증


제품 개발 과정에는 나이키의 선수 테스트와 스포츠 연구가 반영됐다.


나이키는 마라토너와 육상 선수 등 약 30명의 엘리트 선수를 대상으로 제품을 테스트하고 실제 러닝 과정에서 나타나는 움직임과 착화감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나이키 스포츠 리서치 랩(Nike Sport Research Lab)은 선수들의 움직임과 착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품 설계를 조정했다.


특히 커브드 에어 줌은 러너의 신발 사이즈에 따라 두께와 압력을 정밀하게 조정했다. 단순히 동일한 구조를 모든 사이즈에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발 크기에 따른 특성을 고려해 에너지 전달과 반응성을 최적화하려는 방식이다.


넓어진 전족부와 안정적인 핏


빠른 주행감뿐 아니라 장시간 러닝에서 필요한 착용감도 강화했다.


페가수스 플러스 2에는 페가수스 42에서 처음 적용된 MR10 2.0 라스트를 기반으로 더욱 정교하게 조정한 구조가 적용됐다. 전족부와 토박스에 여유 공간을 확보해 발가락의 움직임을 지원하면서 미드풋에서는 발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방식이다.


이는 러닝 중 발의 움직임을 제한하지 않으면서도 신발 내부에서 발이 불필요하게 흔들리는 것을 줄이기 위한 설계다.


발목 주변에는 부드럽고 편안한 소재를 적용했으며, 장거리 러닝에서도 착용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노면 접지력과 유연성도 강화


밑창에는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와플 아웃솔이 적용됐다.


나이키의 대표적인 와플 아웃솔 디자인을 기반으로 플렉스 존을 구성해 발의 움직임에 따라 밑창이 자연스럽게 휘어지도록 했다. 노면과의 접촉력을 높이면서도 신발 자체의 무게와 움직임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여기에 반사 디테일을 적용해 야간 러닝이나 어두운 환경에서도 시각적 안전성을 높였다.


‘빠른 신발’에서 ‘매일 신는 스피드’로


페가수스 플러스 2가 겨냥하는 시장은 단순한 레이싱화가 아니다. 대회 당일 기록을 위해 개발된 기술을 일상적인 러닝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품의 핵심 방향이다.


최근 러닝 인구가 증가하면서 러닝화 시장 역시 단순한 쿠셔닝 중심에서 벗어나 속도, 에너지 리턴, 안정성, 편안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방향으로 세분화되고 있다.


특히 한 켤레의 러닝화로 다양한 훈련을 수행하려는 러너가 늘면서 템포 트레이너와 같은 중간 영역의 제품이 중요해지고 있다.


페가수스 플러스 2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경기용 러닝화의 빠른 반응성과 데일리 러닝화의 편안함을 하나의 제품에 결합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결국 이 제품의 핵심은 ‘더 빠르게 달리는 신발’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러너가 일상적인 훈련에서도 속도를 끌어올리고, 장거리 주행에서도 안정적인 움직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페가수스 플러스 2가 제시하는 방향이다.


커브드 에어 줌과 줌X 폼, 사이즈별 정밀 설계, 안정적인 핏과 유연한 아웃솔을 결합한 페가수스 플러스 2가 일상 러닝과 스피드 훈련을 동시에 원하는 러너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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