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소비자 보호 넘어 금융포용 실천…지역사회와 함께하는 ESG 경영 강화
보이스피싱과 전자금융사기가 갈수록 지능화되면서 금융기관의 역할이 단순히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금융소비자의 자산과 일상을 보호하는 사회적 책임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금융사기 피해가 지속되면서 금융소비자 보호와 금융포용이 금융권 ESG 경영의 중요한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BNK부산은행이 지역축제 현장을 직접 찾아 시민들을 대상으로 금융사기 예방활동을 펼치며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BNK부산은행(은행장 김성주)은 지난 7일과 8일 이틀간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열린 ‘제30회 부산바다축제’에서 금융감독원과 함께 시민들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및 전자금융사기 예방캠페인’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시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축제 현장에서 금융사기의 위험성을 알리고, 시민들이 스스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금융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은행은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보이스피싱의 주요 수법과 피해 발생 시 대응요령을 안내하는 한편, 청첩장과 모바일 청구서, 택배 미배송, 과태료 부과 등을 사칭해 악성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유도하는 금융사기 유형과 대처 방법을 설명했다. 또한 금융사기 예방 정보를 담은 책받침과 보이스피싱 신고 전화번호가 적힌 휴대전화용 스티커를 배부하며 시민들의 금융사기 예방 의식을 높였다.
이번 활동은 금융사기 피해가 발생한 이후 대응하는 사후적 금융소비자 보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피해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예방 중심의 금융소비자 보호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금융사기는 피해가 발생한 이후 자산을 회복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금융기관이 소비자에게 위험 정보를 미리 제공하고 스스로 금융사기를 식별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이러한 활동은 ESG 경영의 ‘S’, 즉 사회적 가치 실현이라는 측면에서도 주목된다. 금융권에서 ESG의 사회적 책임은 기부나 봉사활동에만 머무르지 않고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금융정보 접근성의 격차를 줄이며 금융취약계층의 경제적 안전망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 금융사기 예방활동 역시 금융소비자의 경제적 피해를 줄이고 금융생활의 안전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중요한 사회적 가치로 평가할 수 있다.
이번 캠페인에는 올해 개소한 서민금융복합지원센터도 함께 참여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서민금융 지원제도와 복합지원 서비스를 안내했다. 금융사기 예방과 서민금융 지원을 동시에 제공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금융취약계층이 금융사기에 노출되는 것을 예방하는 동시에 필요한 금융지원 제도를 안내함으로써 금융소비자 보호를 보다 넓은 관점에서 접근한 것이다.
금융사기 예방과 금융교육, 서민금융 지원은 각각 별개의 영역처럼 보이지만 금융취약계층의 경제적 안전망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는 서로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금융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낮거나 디지털 금융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적절한 금융지원과 연결하는 것은 금융포용을 실현하는 중요한 방법이 될 수 있다.
BNK부산은행은 이번 부산바다축제뿐만 아니라 지역민과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현장 중심의 금융소비자 보호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부산외국인주민지원센터와 함께 ‘아시아문화한마당’에서 외국인 주민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활동을 실시했으며, 지난해에도 부산바다축제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금융사기 예방캠페인을 진행했다.
외국인 주민이나 고령층 등은 언어와 금융제도에 대한 이해, 디지털 금융 활용 능력 등의 차이로 인해 금융사기에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있다. 따라서 금융기관이 이들을 직접 찾아가 금융정보를 제공하는 활동은 금융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금융정보 격차를 줄이는 금융포용의 실천으로 볼 수 있다.
기업의 ESG 경영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나 평가 대응을 넘어 실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면서 금융기관의 금융소비자 보호 역시 ESG 경영의 핵심적인 실천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금융산업은 국민의 자산과 직접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금융사기 예방과 소비자 권익 보호에 대한 사회적 책임이 다른 산업보다 더욱 크다.
BNK부산은행 관계자는 “금융사기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고객들의 소중한 자산을 지킬 수 있도록 금융사기 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성장해온 지방은행에게 금융소비자 보호는 단순한 고객 서비스를 넘어 지역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사회적 책임으로 연결된다. 시민의 경제적 안전을 지키고 금융정보 격차를 줄이며 금융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활동은 결국 지역사회의 금융안전망을 강화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금융기관의 ESG 경영도 이제 거창한 선언이나 일회성 사회공헌활동만으로 평가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금융소비자가 실제 생활에서 금융위험을 예방하고 필요한 금융정보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금융 ESG가 현장에서 구현되는 방식이다. BNK부산은행의 이번 캠페인은 금융소비자 보호를 지역사회와 연결하고, 금융사기 예방을 금융포용의 관점에서 실천했다는 점에서 지역 기반 금융기관의 ESG 경영이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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