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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의원 “‘다른 의견을 가질 권리’ 보장돼야…관용의 정신 필요”

  • 윤재훈 기자
  • 입력 2026.09.15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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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 X에 슈테판 츠바이크 저서 소개 “합리적 비판과 대안, 치열한 토론 이뤄져야”
  • “나와 다른 목소리도 온전히 존중받아야” 다름을 받아들이는 사회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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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다른 ㅡ이견을 가질 권리에 대한 책을 읽고 있다. [사진=김용민 X]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남양주병)이 서로 다른 생각이 존중받고, 합리적인 비판과 토론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사회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 의원은 15일 자신의 X 계정에 ‘다른 의견을 가질 권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다른 의견을 가질 권리는 보장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가 강조한 것은 단순히 서로 다른 의견을 인정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김 의원은 “모욕이나 비난이 아닌 합리적 근거를 갖춘 비판과 대안이 활발하게 제시되고, 치열한 토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와 다른 목소리라 할지라도 온전히 존중받아야 하며, 이를 받아들이는 ‘관용의 정신’이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글과 함께 공개된 사진에서 김 의원은 오스트리아 출신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Stefan Zweig)의 『다른 의견을 가질 권리』를 읽고 있다.


1936년 출간된 이 책은 16세기 종교개혁기의 제네바를 배경으로 종교개혁가 장 칼뱅(Jean Calvin)과 인문주의자 세바스티안 카스텔리오(Sebastian Castellio)의 대립을 다룬다. 국내에는 안인희 번역으로 소개됐다.


책에서 츠바이크가 주목한 것은 권력과 신념이 개인의 양심과 다른 생각을 어디까지 억압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다.


당시 제네바에서 칼뱅과 신학적으로 대립했던 미카엘 세르베투스가 이단으로 처형되자 카스텔리오는 이에 반대하며 종교적 관용과 양심의 자유를 주장했다. 츠바이크는 두 인물의 대립을 통해 하나의 신념이 절대적인 권위를 갖게 될 때 다른 생각과 개인의 자유가 어떻게 위협받을 수 있는지를 짚었다.


이 책이 출간된 1936년의 시대적 배경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당시 유럽에서는 나치 독일을 비롯한 전체주의 세력이 확대되고 있었다. 츠바이크 역시 나치의 박해를 피해 오스트리아를 떠나야 했던 유대계 작가였다. 16세기 종교적 갈등을 다룬 이 책이 현대의 권력과 자유, 관용에 관한 문제의식을 함께 담고 있는 이유다.


다만 김 의원은 이날 게시물에서 특정 정치 현안이나 인물을 언급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글을 최근의 특정 정치적 갈등과 직접 연결해 해석하기보다는 서로 다른 의견이 공존하기 위해 필요한 토론과 관용의 원칙을 강조한 메시지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김 의원이 말한 ‘다른 의견을 가질 권리’ 역시 모든 주장에 동의해야 한다는 의미와는 거리가 있다. 오히려 의견이 다를수록 모욕이나 비난 대신 근거를 갖고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토론해야 한다는 데 무게가 실려 있다.


서로 다른 목소리가 충돌하는 것은 민주사회에서 피하기 어려운 일이다. 김 의원이 이날 책과 함께 전한 메시지는 그 차이를 없애는 것보다 다른 의견이 존재할 수 있음을 인정하면서 어떻게 토론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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