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세쿼이아 국립공원 깊숙한 자이언트 포리스트(Giant Forest)에 자리한 ‘일반 셔먼 트리(General Sherman Tree)’가 다시 한번 자연의 경이로움을 보여주며 관심을 끌고 있다.
자연·환경 콘텐츠를 소개하는 X 계정 ‘Amazing Nature’는 19일 일반 셔먼 트리를 소개하며 이 나무가 세계에서 가장 높거나 가장 넓은 나무는 아니지만, 부피를 기준으로 할 때 지구상에서 가장 큰 현존 단일 줄기 나무라고 전했다.
미국 국립공원관리청(NPS)에 따르면 일반 셔먼 트리는 높이 약 274.9피트, 약 83.8m에 이른다. 지상에서 측정한 최대 밑동 지름은 약 36.5피트, 11.1m이며, 줄기 부피는 약 5만2500세제곱피트, 약 1486.6㎥로 추정된다. 국립공원관리청은 이 나무가 줄기 부피를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나무라고 설명한다.
다만 ‘세계 최대’라는 표현에는 기준이 있다. 일반 셔먼 트리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무도, 가장 넓은 나무도 아니다. 그러나 단일 나무의 줄기에 들어 있는 목재의 부피라는 기준에서는 다른 어떤 현존 나무보다 큰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 국립공원관리청 역시 “더 높은 나무와 더 넓은 나무는 있지만, 일반 셔먼 트리의 줄기에는 지구상의 다른 어떤 나무보다 많은 목재가 들어 있다”고 설명한다.
X 게시물에서는 이 나무의 나이를 약 2000~2500년으로 소개했지만, 최근 국립공원관리청이 제시하는 추정치는 약 2200년이다. 일반 셔먼 트리는 크기가 워낙 거대해 정확한 나이를 확인하기 위해 나무를 훼손하는 방식의 조사가 쉽지 않은 만큼, 나이 추정치는 연구와 측정 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일반 셔먼 트리가 이처럼 거대한 크기에 도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장수만으로 설명되지는 않는다. 자이언트 세쿼이아는 오랜 시간 동안 성장을 계속하는 특성을 지닌다. 미국 산림청 연구 자료에 따르면 이 종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성장 속도가 달라지지만, 오래된 개체도 부피 증가를 지속할 수 있으며, 일반 셔먼 트리 역시 수천 년을 살아오면서 거대한 줄기 부피를 축적해 왔다.
자이언트 세쿼이아는 캘리포니아 시에라네바다 산맥 서쪽 경사면의 제한된 지역에서 자생하는 침엽수다. 일반 셔먼 트리가 있는 세쿼이아 국립공원의 자이언트 포리스트에는 이 나무 외에도 대통령 트리(President Tree), 링컨 트리(Lincoln Tree) 등 거대한 세쿼이아들이 함께 서 있다.
흥미로운 점은 거대한 몸집과 달리 자이언트 세쿼이아의 뿌리가 매우 깊게 뻗는 형태는 아니라는 것이다. 국립공원관리청과 미국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세쿼이아의 뿌리는 비교적 얕지만 넓게 퍼지며, 주변 세쿼이아의 뿌리와 복잡하게 얽혀 서로의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일반 셔먼 트리는 단순히 거대한 관광 명소를 넘어 수천 년에 걸친 자연환경의 변화를 견뎌온 생명체이기도 하다. 현재도 세쿼이아 국립공원의 보호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으며, 매년 수많은 방문객들이 이 거대한 나무를 보기 위해 자이언트 포리스트를 찾고 있다.
Amazing Nature의 게시물은 일반 셔먼 트리를 “지구상 생명의 놀라운 규모와 인내를 보여주는 존재”라고 표현했다. 다만 공식 자료를 기준으로 보면 높이는 약 83.8m, 최대 밑동 지름은 약 11.1m, 줄기 부피는 약 1486.6㎥, 최근 나이 추정치는 약 2200년으로 정리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하늘을 향해 80m가 넘는 높이로 솟아오른 거대한 줄기와 수천 년의 시간을 품은 일반 셔먼 트리는, 인간의 역사보다 훨씬 긴 세월 동안 한자리를 지켜온 살아 있는 자연유산으로 남아 있다.
BEST 뉴스
-
제36차 성지순례,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원 및 한국 천주교 절두산 순교성지를 찾아서
▲ 양화진 역사공원의 모습. photo by AI 서울의 길은 단순한 길이 아니다. 한 걸음씩 걷다 보면 왕조의 역사와 근대화의 흔적, 독립운동의 기억, 종교적 신념과 희생의 역사가 한 공간 안에서 서로 만나기도 한다. 오는 9월 13일 일요일 오후 2시, 합정역 8... -
해군제독의 국토기행2] 승평에서 승주목으로, 순천이 전남 동부의 중심이 되다
▲ 순천 옛 모습, (출처, 순천시 제공) 필자가 나온 모교 교가에 “승평(昇平)은 정든 내 고장”이라는 가사가 나오는 것처럼, 승평은 순천의 역사와 정체성을 상징하는 이름으로 남아있다. 승평은 통일신라 경덕왕 16년(757년)에 처음 나타난다. 승평은 글자 그대로 나라와 고을이 ... -
계간 『푸른사상』 2026년 가을호(통권 57호), 특집 ‘신경림 시 읽기’ 출간
“작은 점 하나가 한 생애라면, 그 점을 지우는 일은 하나의 우주를 지우는 일이다.” 고명철·김정배·이은봉 등 11인의 필진, 신경림 문학의 현재적 의미 다각도 조명 나태주·조미희 신작 시 및 황석영 집중 조명, 박인환 탄생 100주년 평화 담론까지 풍성한 지면... -
치과의사가 만든 AI 콘텐츠 100만 뷰…치아모아 미디어랩, 콘텐츠 사업 확대
▲ 치아모아 미디어랩이 제작한 실사형 AI 콘텐츠 ‘불량치과(歯科上等)’. 의료인 공감형 콘텐츠와 패러디, 자체 캐릭터 기반 영상 등 다양한 포맷을 선보이고 있으며, 일부 콘텐츠는 인스타그램에서 1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사진=치아모아 미디어랩] 치과의사가 직접 ... -
시립금천청소년센터, 여름방학 문화예술탐험으로 청소년 창의성과 감수성 키워
▲시립금천청소년센터는 서울특별시 여름방학 청소년 동행캠프의 일환으로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7일까지 2주간 ‘문화예술탐험대: 아트(Art Traveler)’를 운영했다. [사진=시립금천청소년센터] 청소년들이 미술관과 자연, 디지털 기술, 창작활동을 직접 경험하며 문화예술에 대한 ... -
모두투어, 중국 샤먼 테마여행 기획전 출시…도시·문화·미식·휴양 한 번에
▲ 중국 남동부의 해안도시 샤먼(하문) [사진=모두투어] 중국 여행의 관심 지역이 유명 관광지를 중심으로 한 전통적인 관광에서 도시의 역사와 건축, 문화유산, 미식과 휴양을 함께 경험하는 형태로 확대되는 가운데 모두투어가 중국 남동부의 해안도시 샤먼(하문)을 새로운 테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