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등 주력 산업의 수출 성과 강조하며 한국 경제의 성장 가능성 평가
- “성장의 물결이 국민 모두의 삶을 바꾸는 힘이 돼야”, 투자·일자리·소득 개선 강조

이재명 대통령이 올해 2분기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가 독일과 일본의 흑자를 합친 규모를 넘어선 것과 관련해 한국 경제에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도체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의 수출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이러한 성장이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데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5일 자신의 X에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말인 “밀물이 들어오면 모든 배가 뜬다”를 인용하며 “우리 경제에도 큰 기회의 물결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주목한 것은 올해 2분기 경상수지 흑자 규모다. 국제통화기금(IMF) 통계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한국의 2분기 경상수지 흑자는 1,166억3,000만 달러로, 독일의 522억8,000만 달러와 일본의 506억2,000만 달러를 합친 금액보다 137억4,000만 달러 많았다. 비교 가능한 1996년 1분기 이후 처음이며, 해당 분기 통계가 확인된 주요 36개국 가운데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 대통령은 이 같은 성과의 배경으로 반도체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의 국제 경쟁력을 꼽았다.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과 함께 반도체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거둔 성과가 한국 경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 경제의 역할과 위상에 대한 기대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이제 대한민국은 선진국을 뒤따르는 나라를 넘어 세계 경제의 흐름을 이끄는 선도국가로 나아가고 있다”며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대통령이 강조한 성장의 의미는 경제지표의 개선에만 머물지 않았다. 수출이 늘고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것만큼이나 그 성과가 국민의 일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짚었다.
이 대통령은 “중요한 것은 이 성장의 물결이 국민 모두의 삶을 바꾸는 힘이 되게 하는 것”이라며 “경제의 활력이 더 많은 투자와 일자리, 더 나은 소득과 생활의 여유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성장의 궁극적인 목적이 국민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하는 데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도약이 국민 한 분 한 분의 더 나은 내일로 이어지도록, 성장의 기반을 더욱 튼튼하게 다져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경상수지 흑자 확대를 한국 경제의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하는 동시에, 수출과 산업 성장의 성과를 국민 생활 전반으로 확산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경상수지 흑자가 늘었다고 해서 가계소득이 곧바로 증가하거나 내수가 회복되는 것은 아니다. 수출기업의 실적 개선이 국내 투자와 고용 확대로 이어지고, 그 효과가 가계의 실질소득과 소비 여력 개선으로 연결되는 과정이 필요하다.
한국 경제가 세계 시장에서 거둔 성과를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장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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