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수동에 문 연 소통 공간서 집단상담·문화예술·건강관리 등 세대별 특화 프로그램 진행
- 가드닝·소셜다이닝·요가 등 세대 통합 활동도 마련, 사회적 고립 예방과 일상 회복 지원
서울시가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을 겪는 청년과 중장년층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정서적 안정과 건강관리,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사회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서울시복지재단 고립예방센터는 지난 9월 23일 성수동에 개관한 ‘서울잇다플레이스’에서 청년과 중장년을 대상으로 특화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잇다플레이스는 외로움과 고립을 경험하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과 교류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이다. 특정 연령층에 한정하지 않고 외로움을 느끼는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올해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청년과 중장년의 생활방식과 관심사를 고려해 집단상담, 문화예술 체험, 건강증진, 일상돌봄 등으로 구성됐다.
청년 대상 프로그램은 정서적 안정과 일상의 활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미술 활동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심리적 회복을 돕는 집단상담 ‘같이의 가치’를 비롯해 공공예술 자화상을 제작하는 ‘잇다스토리’, 함께 요리하며 소통하는 ‘함께 만드는 식탁’ 등이 운영된다.
또한 성수동 인근 지역을 함께 탐방하는 ‘원데이 트립’과 일상 및 개인 공간을 돌보는 방법을 배우는 ‘하루설계’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이 새로운 경험을 나누고 생활 속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장년층을 위한 프로그램은 신체 건강과 생활습관 개선, 취미활동을 통한 정서적 교류에 중점을 뒀다.
자세교정과 신체 움직임을 돕는 ‘알렉산더 테크닉’, 생활 소품을 직접 제작하는 ‘목공예교실’, 수면 교육과 생활습관을 점검하는 ‘수면개선 프로그램’ 등이 마련됐다.
영화를 매개로 관심사를 공유하는 ‘시네마 테라피’와 담금주 만들기 체험인 ‘마음페어링’도 운영해 중장년층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했다.
청년과 중장년이 함께 참여하는 세대 통합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요가와 명상을 통해 몸과 마음의 안정을 돕는 ‘마음비움 테라피’, 서울숲에서 정원 해설을 듣고 가드닝을 체험하는 ‘서울숲 정원산책’, 함께 식사하며 대화를 나누는 소셜다이닝 ‘나홀로 홀밥’ 등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하트하트 앙상블’ 클래식 공연과 시·음악 콘서트, 연극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순차적으로 마련된다. 서울시는 이러한 활동이 세대 간 교류를 촉진하고 시민들이 부담 없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진행된 시범운영에서도 참여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났다.
중장년 오픈클래스에 참여한 한 시민은 “다양한 분들과 함께 활동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통해 삶을 나누기도 하며 힐링하는 시간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참여자는 “여러 사람들과 함께 만들기 활동에 집중하다 보니 외로움을 느끼지 못해 좋았다”고 전했다.
사회적 고립은 개인의 외로움에 그치지 않고 정서적 건강과 사회적 관계, 일상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다. 특히 청년과 중장년은 생활환경과 사회적 역할, 관계망의 특성이 서로 다른 만큼 대상별 필요를 고려한 접근이 중요하다.
서울잇다플레이스는 이러한 차이를 반영해 세대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동시에, 공통 활동을 통해 서로 다른 연령층이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고립예방센터는 시범운영 과정에서 수렴한 시민 의견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청년과 중장년이 편안하게 방문해 정서적 위로와 사회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수진 서울시복지재단 고립예방센터장은 “서울잇다플레이스가 청년과 중장년이 겪는 외로움과 고립감을 해소하고 일상의 활력을 찾는 따뜻한 안식처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외로움을 느끼는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찾아와 마음의 위안을 얻고, 건강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프로그램별 운영 일정과 참가 신청 방법은 고립예방센터가 운영하는 ‘고립예방플랫폼 똑똑’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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