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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폭염, 태어나기 전부터 아이 건강에 영향”…임신부·영유아 보호 강조

  • 윤재훈 기자
  • 입력 2026.10.2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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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신 중 고온 노출, 조산·사산·저체중아 출산 등 위험과 연관, 기후변화에 따른 모자보건 위협 경고
  • 전 세계 어린이 15억 명, 빈도·기간·강도 높아지는 폭염에 노출, 보건 감시체계 강화 필요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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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O, “폭염, 태어나기 전부터 아이 건강에 영향”, 임신부·영유아 보호 강조 [사진=WHO X]

 

폭염이 임신부와 태아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경고가 나왔다. 기후변화로 극심한 더위가 빈번해지는 가운데, 폭염으로 인한 건강 위험이 출생 이전부터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이다.


WHO는 22일 공식 X를 통해 "극심한 더위는 아이가 태어나기도 전에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임신 중 고온 노출이 조산과 사산, 저체중아 출산 및 기타 임신 합병증과 연관돼 있다고 밝혔다.


임신부는 고온 환경에서 체온 조절과 수분 균형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이러한 신체적 부담은 산모와 태아의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고온 노출과 임신 합병증 사이의 연관성이 모든 사례에서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WHO는 폭염에 따른 건강 위험을 조기에 파악하기 위한 보건 감시체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기온과 건강 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찰하고 분석하면 새롭게 나타나는 위험을 파악하고, 임신 중이거나 출산한 여성과 영아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WHO가 함께 공개한 홍보 이미지에는 전 세계 어린이 15억 명이 이전보다 더 빈번하고, 더 오래 지속되거나, 더 강력해지는 폭염에 직면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어린이는 성인과 비교해 체온 조절 능력과 위험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으며, 특히 영유아는 보호자의 돌봄과 주변 환경에 크게 의존한다. 이에 따라 폭염은 단순한 기상 현상을 넘어 아동 건강과 성장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공중보건 문제로 다뤄지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 위험은 임신부와 영유아 등 건강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보건정책의 필요성도 높이고 있다. 폭염 발생에 대비한 조기경보와 의료기관의 대응, 임신부 및 영유아의 건강 상태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 등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WHO는 보건의료체계가 폭염과 관련된 새로운 위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감시와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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