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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항에 이틀 연속 상어 출몰…3~4m 무태상어 추정

  • 윤슬 기자
  • 입력 2026.09.1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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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수공원 수로서 잇따라 목격, 부산시·해경 안전 관리
  • 무리한 유도 대신 자연 이탈 관찰, 수온·먹이 분포 변화 영향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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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다. [사진=전재수 X]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이틀 연속 상어가 목격되면서 부산시와 해경이 안전 관리에 나섰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19일 자신의 X를 통해 전날에 이어 이날 오후에도 북항 친수공원에서 상어 발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첫 신고는 18일 오전 8시 57분께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들어왔다. 목격된 상어는 몸길이 3~4m가량으로, 흉상어과에 속하는 무태상어로 추정됐다.


다음 날인 19일 오후 1시 5분께에도 같은 수로에서 상어를 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전날 발견된 상어와 같은 개체인지, 또 다른 개체가 들어온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부산시는 상어가 발견된 직후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해 시민들에게 상황을 알리고 수로 주변 접근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해경은 당초 중앙해양특수구조단과 연안구조정, 경비함정 등을 투입해 상어를 외해로 유도하려 했다. 그러나 국립수산과학원이 상어를 인위적으로 자극할 경우 공격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현재는 자연스럽게 수로를 빠져나가도록 이동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무태상어는 우리나라 연안을 비롯해 태평양과 대서양, 인도양의 열대·아열대 해역에 분포하는 어종이다. 전 시장은 “공격 위험성은 높지 않다”고 설명했지만, 해경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시민들이 물가 가까이 접근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상어가 북항 수로까지 들어온 배경에는 수온과 먹이 분포 변화 등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전 시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난류성 어류들이 북항에 많아 상어도 먹이를 찾아 이곳에 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상어 출몰의 직접적인 원인이 기후변화 때문이라고 확인된 것은 아니다. 상어의 이동은 수온뿐 아니라 먹이 분포와 해류 등 여러 환경적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정확한 원인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전 시장은 이번 상어 출몰을 북항의 생태적 변화와도 연결해 설명했다. 그는 “거꾸로 생각하면 북항 친수공원의 생태계가 그만큼 건강하다는 증거”라며 “다양한 생물들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바다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시와 해경은 상어의 이동 상황을 계속 확인하면서 북항 친수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안전수칙을 지키고 수로와 물가 주변에서는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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