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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100억 원 투입해 대부업 성실상환자 이자 부담 낮춘다

  • 이미선 기자
  • 입력 2026.11.0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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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연대은행과 ‘국민행복 희망드림’ 추진, 납부 이자의 50%, 1인당 최대 100만 원 지원
  • 최근 6개월 이상 연체 없는 이용자 대상, 금융교육 연계해 금융취약계층 재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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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연대은행과 KB국민은행이 금융취약계층 재기지원사업 ‘국민행복 희망드림’을 추진한다. KB국민은행은 총 100억 원을 지원하며, 선정된 대부업 성실상환자는 납부 이자의 50%를 1인당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자료=사회연대은행]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면서도 성실하게 빚을 갚아온 금융취약계층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지원사업이 추진된다. 신용점수나 금융거래 이력만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성실상환자의 노력을 인정하고, 이자 지원과 금융교육을 통해 안정적인 금융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사단법인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은 KB국민은행과 함께 금융취약계층 재기지원사업인 ‘국민행복 희망드림’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은행과 저축은행 등 제1·2금융권 이용에 어려움을 겪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의 대부업 대출을 이용하면서도 일정 기간 연체 없이 상환해 온 금융소비자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KB국민은행은 사업 재원으로 총 100억 원을 기부하고, 사회연대은행은 참여 대부업체와 협력해 지원 대상자 선정과 자격요건 확인, 지원금 지급 등 사업 운영을 담당한다.


지원 대상은 프로그램 시행일 기준 대출 실행 후 최근 6개월 이상 연체 없이 정상 상환해 온 서민금융 우수 대부업체 이용자다. 세부 자격요건을 충족해 최종 선정된 이용자는 온라인 금융교육을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선정 이후 납부하는 정상 이자의 50%를 최대 12개월 동안 지원받을 수 있다. 1인당 지원 한도는 100만 원이다. 이미 납부한 과거 이자 전체를 소급해 환급하는 방식은 아니며, 지원 기간과 한도 내에서 실제 납부한 이자를 기준으로 지원하는 구조다.


예를 들어 선정 이후 매월 정상 이자로 15만 원을 납부한다면 지원 기준에 따라 월 7만5천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실제 지원액은 납부 이자와 지원 기간, 개인별 한도 및 세부 운영 기준에 따라 달라진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이자 부담을 낮추는 데 그치지 않고 금융교육을 함께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지원 대상자가 온라인 금융교육을 이수하도록 해 대출과 상환, 신용관리 등 건전한 금융생활에 필요한 이해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금융취약계층은 소득이 불안정하거나 신용도가 낮아 제도권 금융기관의 대출을 이용하는 데 제약을 겪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높은 이자 부담이 생활비 압박으로 이어지고, 기존 대출을 상환하기 위해 추가로 돈을 빌리는 악순환에 빠질 위험도 있다.


특히 연체 없이 대출을 갚고 있더라도 높은 이자 비용이 지속되면 생활 여력을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번 지원사업은 이러한 성실상환자의 금융 부담을 일부 완화해 추가 차입의 필요성을 줄이고, 안정적인 금융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사회연대은행 김용덕 이사장은 “높은 이자 부담을 감당하면서도 상환 약속을 지켜온 분들의 노력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으로 이어지도록 돕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용점수만으로는 충분히 드러나지 않는 이용자들의 성실한 상환 노력이 금융생활 회복의 든든한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책임 있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도 이번 사업을 통해 상환 부담과 생활비 부담이 겹치면서 다시 급전을 빌려야 하는 상황을 예방하고, 금융취약계층이 불법 사금융에 노출될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포용금융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금융기관의 사회공헌 재원을 활용해 기존 금융시장에서 충분한 지원을 받기 어려웠던 이용자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성실한 상환 이력을 지원 기준으로 삼아 금융취약계층의 상환 노력을 인정하는 방식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다만 지원 대상이 참여 대부업체 이용자 중 일정 요건을 충족한 사람으로 제한되는 만큼, 모든 대부업 이용자가 지원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업의 실질적인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대상자에게 지원 정보를 충분히 알리고 신청과 지급 절차의 접근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사회연대은행은 금융취약계층의 자립을 지원하고 사회적기업 육성 등 사회적금융 사업을 수행하는 비영리단체다. 이번 사업에서도 금융지원과 교육을 연계해 이용자들의 금융생활 회복을 돕는 역할을 맡는다.


사업에 참여하는 대부업체와 구체적인 신청 자격, 지원 절차 등은 사회연대은행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고금리 대출 이용자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는 이번 사업이 실제 금융생활 안정으로 이어질지는 지원 대상자의 접근성과 지속적인 상환 여건 개선에 달려 있다. 금융취약계층이 성실하게 채무를 상환하면서도 생활 기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포용금융의 역할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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