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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버린 라면 국물, 생태계 오염으로 이어진다… 등산 문화 개선 움직임 확산

  • 김혜은 기자
  • 입력 2026.05.21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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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U, 산림청과 함께 ‘라면 국물 제로 캠페인’ 진행 [사진=CU]

 

최근 등산객이 산 정상이나 탐방로 인근에 컵라면 국물과 음식물을 무단으로 버리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산림 환경 훼손 문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국물류 음식물은 토양 오염과 악취, 해충 발생을 유발할 수 있어 자연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줄이기 위해 편의점 업계와 산림 당국이 등산객들의 올바른 산행 문화 정착에 나섰다. CU는 산림청과 함께 ‘라면 국물 제로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산행 중 남은 국물을 산에 버리지 않고 직접 처리해 가져갈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캠페인에서는 액체 흡수제인 ‘매직밤(Magic Bomb)’이 활용된다. 이 제품은 남은 라면 국물이나 음료 등을 젤 형태로 굳혀 일반 쓰레기로 폐기할 수 있도록 만든 휴대용 응고제다.


최근에는 관악산 정상 인근 웅덩이에 버려진 라면 국물과 쓰레기 사진이 SNS를 통해 확산되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음식물 국물이 산속 토양과 수질 오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야생동물의 먹이 습성을 변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한다.


캠페인에 따라 관악산, 북한산, 설악산 등 전국 주요 등산로 인근 CU 점포 10곳에서 매직밤이 무료 배포될 예정이다. 또한 국내 아웃도어 커뮤니티인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과 연계한 참여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환경 단체와 산림 관계자들은 “등산객 한 사람의 작은 실천이 산림 생태계 보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산에서 발생한 음식물과 쓰레기를 되가져오는 ‘클린 산행 문화’ 정착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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