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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상반기 순이익 3조8846억원…비은행 성장·주주환원 확대

  • 이미선 기자
  • 입력 2026.07.2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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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국민은행 로고 이미지 [사진=gemini 생성이미지]

 

KB금융그룹이 2026년 상반기 3조800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은행 중심의 안정적인 이자이익에 더해 증권과 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의 성장세가 실적을 견인했으며,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을 포함한 주주환원 정책도 확대했다.


KB금융그룹은 23일 2026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연결 기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3조88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09%를 기록하며 수익성과 자본 효율성이 모두 개선됐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9922억원으로 집계됐다. 환율과 금리 상승,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되는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이자이익을 바탕으로 수수료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특히 비은행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증권과 보험 등 핵심 계열사들의 실적이 고르게 확대되면서 비은행 계열사의 그룹 실적 기여도는 상반기 기준 44%까지 높아졌다. 이 가운데 증권 부문은 전체 실적의 약 21%를 차지하며 그룹의 수익 다변화를 이끌었다.


수익성과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그룹 총자산이익률(ROA)은 0.95%, ROE는 14.09%를 기록했고, 비용효율성을 나타내는 CIR(Cost-to-Income Ratio)은 36.2%를 유지했다. 자산건전성을 보여주는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지난해 선제적인 손실흡수 능력 확보와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 기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0.15%포인트 개선된 0.39%를 기록했다.


자본적정성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6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74%, BIS 자기자본비율은 15.91%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자본 기반을 이어갔다.


KB금융은 실적 개선과 함께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했다. 상반기 말 CET1 비율 13.5%를 초과하는 자본을 활용해 2026년 2차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으며, 하반기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또한 이사회는 주당 1155원의 분기 현금배당도 함께 의결했다.


나상록 KB금융 재무담당 전무는 "지난 2월 발표한 1차 주주환원과 이번 2차 주주환원을 포함하면 올해 전체 주주환원 규모는 약 3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사주 매입·소각 이후 남는 잉여자본은 올해 실적과 주가순자산비율(PBR), 배당수익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하반기 추가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KB금융은 금융 성과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상반기 동안 총 1조6626억원 규모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으며, 청년 일자리와 자산 형성을 위한 'KB굿잡 취업박람회', 'KB청년미래적금'을 비롯해 중소기업 AI 전환 지원, 녹색전환, 산업안전 개선, 소상공인 금융지원 등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또한 금융 취약계층의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상반기 약 1531억원 규모의 장기연체채권을 소각했으며, 하반기에는 3135억원을 추가 소각해 연간 총 4666억원 규모의 장기연체채권을 정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취약차주의 신용회복과 제도권 금융 복귀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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