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키워드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UN Women “성폭력은 폭력 행위만의 문제가 아니다”…‘강간 문화’ 만드는 사회적 인식 경고

  • 윤재훈 기자
  • 입력 2026.10.04 08:32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 피해자 비난하는 고정관념과 가해자를 보호하는 침묵 지적, 성폭력 용인하는 사회적 환경 개선 촉구
  • “폭력에도 이를 지속시키는 문화에도 변명 없어”, ‘No Excuse’ 메시지 강조

KakaoTalk_20261004_083005891_01.jpg
▲ UN Women “성폭력은 폭력 행위만의 문제가 아니다”. [사진=UN Women 공식 X]

 

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폭력 행위 자체뿐 아니라 이를 용인하거나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사회적 인식까지 함께 바뀌어야 한다는 메시지가 나왔다.


유엔여성기구(UN Women)는 3일 오후 공식 X 계정을 통해 “강간 문화(Rape Culture)는 성폭력 행위로 시작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성폭력이 지속되는 사회적 환경과 인식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UN Women은 강간 문화를 지속시키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성폭력을 용인하거나 정당화하는 태도,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고정관념, 가해자를 보호하는 침묵을 제시했다. 성폭력을 특정 개인이 저지른 하나의 사건으로만 바라보기보다 이를 둘러싼 사회의 태도와 관행까지 살펴야 한다는 의미다.


함께 공개한 이미지에서는 ‘강간 문화’를 성폭력이 정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거나 정당화될 수 있도록 만드는 사회적 환경으로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문화의 배경에 가부장적 구조와 지속적인 성 불평등, 성별과 성에 대한 편견이 자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인식 역시 성폭력 문제를 해결하는 데 걸림돌로 꼽힌다. 피해자의 옷차림이나 행동 등을 이유로 폭력의 원인을 피해자에게서 찾는 태도는 가해 행위에 대한 책임을 흐릴 수 있기 때문이다. UN Women은 그동안 피해자 비난과 성별 고정관념을 없애는 것이 여성에 대한 폭력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해 왔다.


성폭력은 강간과 같은 직접적인 신체적 폭력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원하지 않는 성적 접촉을 비롯해 성적인 발언이나 요구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행위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묵인하는 사회적 분위기 역시 폭력이 지속되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쉽게 말하지 못하게 만드는 사회적 분위기도 문제다. 피해 사실을 알렸을 때 오히려 비난받거나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은 피해자의 신고와 도움 요청을 어렵게 하고, 결과적으로 가해자의 책임을 묻는 데 장애가 될 수 있다.


UN Women은 이번 게시물에서 “폭력에도, 강간 문화를 지속시키는 문화에도 변명의 여지는 없다”며 ‘#NoExcuse’ 메시지를 강조했다. 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건이 발생한 뒤 가해자를 처벌하는 것과 함께 피해자를 탓하는 인식과 폭력을 묵인하는 문화를 바꾸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취지다.

ⓒ 이이티뉴스 & eet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전체댓글 0

추천뉴스

  • [지속가능한 여행 1] 사막의 오일머니에서 지속가능 여행의 중심으로... GCC, 2026년 세계 관광 패러다임을 다시 쓰다
  • 검은 머리에 분홍빛 가슴…호주 숲을 물들이는 작은 새 ‘핑크로빈’
  • 500년 세월 품은 왕실의 공간…웨스트민스터 사원 ‘레이디 채플’
  • 뼈가 주식인 새가 있다…수염독수리의 놀라운 생존 방식
  • 동물은 언제 처음 등장했을까…“화석 기록보다 최대 2억 년 빨랐을 가능성”
  • 9월 세계식량가격지수 1.5% 상승…곡물·설탕 가격 오름세
  • 건국대, 교육부 ‘학생창업유망팀300+’ 85명 선정…전국 대학 최다
  • 현대백화점, 고객과 함께 네팔 수해 복구 성금 3억원 전달
  • 현대홈쇼핑, 고객 감사 프로모션 ‘현대슈퍼위크’ 진행…350억원 규모 쿠폰 혜택
  • [이슈 돋보기] 트럼프, 북한 핵무기 ‘57기→112기’ 언급…국제 추정치와 차이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UN Women “성폭력은 폭력 행위만의 문제가 아니다”…‘강간 문화’ 만드는 사회적 인식 경고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