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해자 비난하는 고정관념과 가해자를 보호하는 침묵 지적, 성폭력 용인하는 사회적 환경 개선 촉구
- “폭력에도 이를 지속시키는 문화에도 변명 없어”, ‘No Excuse’ 메시지 강조
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폭력 행위 자체뿐 아니라 이를 용인하거나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사회적 인식까지 함께 바뀌어야 한다는 메시지가 나왔다.
유엔여성기구(UN Women)는 3일 오후 공식 X 계정을 통해 “강간 문화(Rape Culture)는 성폭력 행위로 시작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성폭력이 지속되는 사회적 환경과 인식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UN Women은 강간 문화를 지속시키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성폭력을 용인하거나 정당화하는 태도,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고정관념, 가해자를 보호하는 침묵을 제시했다. 성폭력을 특정 개인이 저지른 하나의 사건으로만 바라보기보다 이를 둘러싼 사회의 태도와 관행까지 살펴야 한다는 의미다.
함께 공개한 이미지에서는 ‘강간 문화’를 성폭력이 정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거나 정당화될 수 있도록 만드는 사회적 환경으로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문화의 배경에 가부장적 구조와 지속적인 성 불평등, 성별과 성에 대한 편견이 자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인식 역시 성폭력 문제를 해결하는 데 걸림돌로 꼽힌다. 피해자의 옷차림이나 행동 등을 이유로 폭력의 원인을 피해자에게서 찾는 태도는 가해 행위에 대한 책임을 흐릴 수 있기 때문이다. UN Women은 그동안 피해자 비난과 성별 고정관념을 없애는 것이 여성에 대한 폭력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해 왔다.
성폭력은 강간과 같은 직접적인 신체적 폭력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원하지 않는 성적 접촉을 비롯해 성적인 발언이나 요구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행위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묵인하는 사회적 분위기 역시 폭력이 지속되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쉽게 말하지 못하게 만드는 사회적 분위기도 문제다. 피해 사실을 알렸을 때 오히려 비난받거나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은 피해자의 신고와 도움 요청을 어렵게 하고, 결과적으로 가해자의 책임을 묻는 데 장애가 될 수 있다.
UN Women은 이번 게시물에서 “폭력에도, 강간 문화를 지속시키는 문화에도 변명의 여지는 없다”며 ‘#NoExcuse’ 메시지를 강조했다. 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건이 발생한 뒤 가해자를 처벌하는 것과 함께 피해자를 탓하는 인식과 폭력을 묵인하는 문화를 바꾸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취지다.
BEST 뉴스
-
ESG X AI & Culture, ‘제6기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 신입생 모집
▲ ESG X AI & Culture, ‘제6기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 신입생 모집 포스터 [사진=한국ESG위원회] 사단법인 한국ESG위원회와 ESG코리아뉴스가 공동 주최·주관하는 ‘2027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 제6기’가 신입생 모집에 들어간다. 제6기 과정은 2027년 3월 2일부터 6월 8일까... -
1인 가구 10명 중 6명 이상 주 1회 외로움… “사람보다 마음을 나눌 관계가 중요”
▲ 리서치 및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 피앰아이(PMI)가 9월 10일 자살예방의 날을 앞두고 전국 만 20~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현대인의 외로움과 사회적 연결 인식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6.6%가 최근 6개월 동안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외로움을 느꼈다고 답했다. [사진=피앰아... -
경기도형 유연근무제 ‘0.5&0.75잡’, 기업·근로자 모두 높은 만족도
▲ 경기도 일자리 재단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유연근무제 ‘0.5&0.75잡’이 기업과 근로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시간을 줄이면서 일과 생활의 균형을 높이고, 기업에는 인력 운영의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가 확인됐다. 경... -
서울·방콕 청소년 60명, 역사와 문화로 우정 쌓아…‘2026 서울-방콕 청소년 문화교류’
▲ 서울시는 9월 7일부터 11일까지 4박 5일간 방콕 청소년 대표단을 서울로 초청해 ‘2026 서울-방콕 청소년 문화교류’를 진행한다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서울과 태국 방콕 청소년들이 양국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교류할 수 있는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울... -
추석 앞두고 전국 임도 한시 개방…박은식 산림청장 “안전·산불 예방 각별히 주의”
▲ 국내 산림의 모습 [사진=박은식 산림청장] 추석 명절을 맞아 벌초와 성묘객의 이동 편의를 위해 전국의 임도가 한시적으로 개방된다. 산림청은 9월 14일부터 10월 5일까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임도를 개방한다고 밝혔다. 박은식 산림청장은 13일 사회관계망서비... -
GH, ‘안전성향 검사’ 도입해 산업재해 예방활동 강화
▲ GH, 수원 본사에서 안전가치를 조직 내에 정착시키고 발주청 중심의 안전보건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ESG 안전보건문화 확산 활동’을 진행했다 [사진=GH]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직원들의 안전의식을 진단하고 맞춤형 안전코칭을 제공하는 등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참여형 안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