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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민심 어디로… 변화 내세운 우상호 vs 안정 강조한 김진태, 6·3 도지사 선거 격돌

  • 이경희 기자
  • 입력 2026.05.2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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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 강원도지사 선거를 하고 있는 민주당 우상호 후보자와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자 [사진=우상호이스타그램+김진태페이스북]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선거가 단순한 지역 권력 경쟁을 넘어 변화와 안정 사이에서 민심의 선택을 가늠하는 무대로 떠오르고 있다.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분류돼 온 강원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후보가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반면 국민의힘 김진태 지사는 현직 도지사로서의 경험과 기존 지역 조직 기반을 앞세워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최근 우상호 후보의 선거운동은 현장 밀착형 행보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는 춘천과 원주, 홍천, 횡성 등 강원 각지를 돌며 주민들을 만나는 모습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청년 농업인과 전통시장 상인, 자영업자, 청년 창업가들과 대화하는 장면들이 주를 이루며, 지역의 현실적인 고민을 직접 듣겠다는 메시지가 강조된다.


특히 우 후보는 ‘중앙정부와의 연결성’을 주요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강원도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 내부의 노력뿐 아니라 정부 차원의 예산과 정책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오랜 정치 경험과 중앙 인맥을 활용해 강원의 변화를 이끌겠다는 구상을 밝히고 있다. SNS에서도 ‘청년이 돌아오는 강원’, ‘새로운 성장동력’ 같은 표현을 자주 사용하며 미래 산업과 지역경제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우 후보는 기존 정치권의 이념 대결보다는 실용적 접근을 강조하는 분위기이다. 교통과 의료, 관광 산업, 청년 일자리 등 생활 밀착형 현안을 중심으로 정책 메시지를 구성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우려가 커지는 상황 속에서 강원도의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마련하겠다는 점을 반복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반면 김진태 지사는 현직 도정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도정 연속성을 강조하고 있다. 강원도는 오랫동안 보수 정당 지지세가 강했던 지역인 만큼 기존 지지층 결집력이 여전히 강하다는 평가가 많다. 김 지사 측은 현재 추진 중인 교통망 확충과 기업 유치, 관광 활성화 정책 등을 주요 성과로 제시하며 “이미 시작된 발전을 이어가야 한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강원 민심의 변화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된다. 지역 경제 침체와 청년 인구 유출 문제가 계속되면서 정치 성향보다 실질적인 지역 발전 가능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분위기가 일부에서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 후보 측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중도층과 실용 성향 유권자 확장에 집중하고 있으며, 일부 보수 성향 인사들의 지지 선언도 선거 전략의 한 축으로 활용하고 있다.


다만 선거 결과를 쉽게 예단하기는 어렵다. 우상호 후보는 전국적 인지도와 중앙 정치 경험이라는 강점을 갖고 있지만, 민주당 계열 후보가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여왔던 정치 지형은 부담 요소로 꼽힌다. 반대로 김진태 지사는 현직 프리미엄과 지역 조직력이 강점이지만, 지역 경제에 대한 체감 변화와 새로운 성장 요구에 얼마나 설득력 있게 대응하느냐가 관건으로 남아 있다.


결국 이번 강원도지사 선거는 보수와 진보의 단순한 대결을 넘어, 강원의 미래 비전과 현실적인 발전 전략을 둘러싼 경쟁으로 흐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원도민들이 안정과 변화 가운데 어떤 선택을 할지, 그리고 그 선택이 향후 지역 정치 지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이번 선거의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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