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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이름, 노무현… 유시민의 마음속에 남아 있는 한 사람의 정치

  • 윤재은 기자
  • 입력 2026.05.27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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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시민 작가 [사진=유시민 페이스북 캡쳐]

 

유시민 작가에게 노무현은 단순히 함께 정치를 했던 전직 대통령이 아니다. 그의 말과 글, 그리고 오랜 시간 이어진 방송 속에는 한 사람에 대한 깊은 그리움과 미안함, 그리고 끝내 지워지지 않는 존경이 담겨 있다. 시간이 흘러도 유시민 작가가 노무현 대통령을 자주 떠올리는 이유는 어쩌면 정치보다 더 인간적인 기억 때문인지도 모른다.


유시민 작가는 여러 인터뷰와 유튜브 방송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이야기할 때면 늘 “사람 냄새가 났던 정치인”이라고 표현해왔다. 권위보다는 진심으로 시민에게 다가가려 했고, 화려한 말보다 자신의 삶으로 신념을 증명하려 했던 사람. 그래서 그는 노무현 대통령을 떠올릴 때마다 정치 지도자 이전에 한 인간의 따뜻함을 먼저 기억한다고 말한다.


참여정부 시절 가까운 거리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지켜본 유시민 작가는 누구보다 그의 외로움과 고단함을 가까이에서 느꼈던 인물이다. 지역주의를 깨겠다는 꿈,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의지, 그리고 기득권 정치와 맞서며 감당해야 했던 끝없는 공격들. 유시민 작가는 시간이 흐른 뒤에도 그 모든 시간을 잊지 못한다고 여러 차례 털어놓았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후 유시민 작가의 마음속에는 지워지지 않는 슬픔이 남아 있는 듯하다. 그는 방송에서 종종 “그때 조금만 더 지켜드릴 수 있었더라면”이라는 아쉬움을 조심스럽게 내비치곤 했다.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아도, 그의 목소리와 표정 속에는 오래된 죄책감과 안타까움이 배어 있다는 평가도 많다.


유시민 작가가 그리워하는 것은 단지 한 사람의 대통령이 아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 안에서 정치가 인간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믿음을 보았다고 말한다. 상대를 미워하기보다 설득하려 했고, 권력을 이용하기보다 시민 앞에 스스로를 낮추려 했던 정치. 지금의 거친 정치 현실 속에서 유시민 작가가 더욱 노무현 대통령을 떠올리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봉하마을을 찾을 때마다 유시민 작가의 표정은 늘 조용하고 담담하지만, 그 안에는 쉽게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이 흐른다.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노무현이라는 이름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살아 있고, 유시민 작가 역시 그 기억을 놓지 않고 지켜가는 사람 가운데 한 명이다.


어쩌면 유시민 작가에게 노무현 대통령은 지나간 과거의 인물이 아니라, 지금도 마음속 어딘가에서 계속 말을 걸어오는 존재인지 모른다. 그래서 그는 여전히 노무현을 이야기하고, 기억하고, 그 이름을 조용히 그리워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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