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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LG전자 신용등급 12년 만에 상향…B2B 성장·재무건전성 개선 높이 평가

  • 윤슬 기자
  • 입력 2026.06.0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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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의 이해를 돕기위한 AI 생성 이미지 [사진=gemini 생성이미지]

 

국제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LG전자의 기업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등급 전망도 기존 '긍정적(Posi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변경했다. LG전자 신용등급이 상향된 것은 2014년 이후 약 12년 만이다.


LG전자는 3일 S&P의 이번 평가 결과를 공개하며, 주력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재무구조 개선이 국제 금융시장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S&P는 보고서를 통해 "주력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부채가 감소하고 재무구조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용등급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LG전자의 핵심 사업 경쟁력이 안정적인 잉여현금흐름 창출과 부채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안정적 전망의 근거를 제시했다.


특히 S&P는 LG전자가 추진하고 있는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 강화 전략과 함께 구독형 서비스, 기업간거래(B2B) 사업 확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러한 사업 구조 변화가 향후 2년 동안 안정적인 수익성과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3조7,272억원, 영업이익 1조6,737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1분기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역시 역대 1분기 기준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특히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 중인 B2B 사업은 전사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올해 1분기 B2B 매출은 6조5천억원으로 전사 매출의 약 36%를 차지했다. 이는 기업 고객 중심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S&P는 LG전자의 전장사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차량용 통신장비인 텔레매틱스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주요 제품군이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솔루션 사업 역시 향후 1~2년 동안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


재무구조 개선 전망도 주목된다. S&P는 LG전자가 엄격한 재무관리 기조를 유지하면서 부채를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EBITDA(상각전영업이익) 대비 부채비율은 2025년 1.6배에서 2026년 1.2배, 2027년에는 1.0배 수준까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LG전자가 지분 36.7%를 보유한 LG디스플레이의 실적 회복과 재무구조 개선 역시 이번 신용등급 상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S&P는 설명했다.


이번 평가로 LG전자는 글로벌 주요 신용평가기관들로부터 연이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게 됐다. 앞서 무디스(Moody's)는 올해 초 LG전자의 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1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국내 신용평가기관인 한국신용평가 역시 지난달 등급 전망을 'AA 안정적'에서 'AA 긍정적'으로 높인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신용등급 상향이 단순한 재무평가 개선을 넘어 LG전자가 가전 중심 기업에서 B2B와 전장사업 중심의 미래 성장 기업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현금 창출 능력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국제 신용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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