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이 영국 런던에서 제21차 KR 유럽위원회(KR European Committee, KREC)를 개최하며 유럽 해사업계와의 기술 협력 및 국제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 이번 회의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탈탄소화 기술과 디지털 전환 연구 성과를 비롯해 국제 해운산업의 환경 규제 대응 전략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KR은 지난 6월 29일 영국 런던에서 제21차 KR 유럽위원회(KR European Committee, KREC)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KR 유럽위원회는 유럽 해사업계를 대표하는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로, KR의 국제 활동과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해운·조선 분야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2004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KR의 사업 추진 현황과 함께 국제선급연합회(International Association of Classification Societies, IACS) 활동이 소개됐으며, AI를 활용한 탈탄소화 기술과 디지털 전환 분야의 연구개발 성과도 참석자들에게 공유됐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선박 운항과 탄소배출 저감 기술은 국제 해운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핵심 기술로 주목받았다.
이어진 기술 세션에서는 한국 조선산업의 최신 동향과 국제해사기구(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 IMO)에서 KR이 수행하고 있는 국제 협력 활동이 소개됐다. 또한 국제 해운 분야의 지속가능한 액화천연가스(Liquefied Natural Gas, LNG) 활용 방안과 관련 규제, IMO 산하 해양환경보호위원회(Marine Environment Protection Committee, MEPC) 제84차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한 온실가스 규제 영향 분석도 발표돼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아울러 국제해운회의소(International Chamber of Shipping, ICS)와 발틱국제해사협의회(Baltic and International Maritime Council, BIMCO)는 선박 탄소포집·저장 기술(Onboard Carbon Capture and Storage, OCCS)의 발전 방향과 관련 규제 동향을 발표했으며, 국제 해운업계에서 추진 중인 온실가스 회계 및 디지털 보고 체계 구축을 위한 국제 실무그룹의 논의 현황도 공유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22년 동안 KR 유럽위원회를 이끌어 온 피터 M. 스위프트(Peter M. Swift)의 퇴임도 공식 발표됐다. 후임 의장에는 BIMCO의 최고환경책임자(Chief Environmental Officer)인 아론 프랑크 쇠렌센(Aron Frank Sørensen)이 새롭게 선임됐다.
또한 쉘 인터내셔널 트레이딩 앤드 쉬핑(Shell International Trading & Shipping Co., Ltd.)의 부사장(Vice President)인 칼 헨릭슨(Carl Henrickson)과 베른하르트 슐테(Bernhard Schulte GmbH & Co. KG)의 최고운영책임자(Chief Operating Officer, COO)인 헬게 바르텔스(Helge Bartels)가 KR 유럽위원회의 신규 위원으로 합류하며 위원회의 전문성과 국제 협력 기반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이영석 KR 회장은 "2004년부터 22년간 KR 유럽위원회를 이끌어 주신 피터 M. 스위프트(Peter M. Swift) 의장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그의 헌신 덕분에 KR은 유럽 해사업계와 두터운 신뢰를 구축하며 성장할 수 있었고, 이는 한국 조선산업 발전에도 큰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KR 유럽위원회(KREC)를 통해 유럽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AI 기반 디지털 기술과 친환경 해운 기술 개발을 선도하며 글로벌 해사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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