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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지역 밖에서도 생물다양성 지킨다…산림 OECM, ‘30by30’ 달성의 새로운 보전수단

  • 이경희 기자
  • 입력 2026.08.2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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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림청은 최근 산림 OECM의 개념과 필요성을 쉽게 설명하는 자료를 통해 국민적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데 나섰다. [사진=산림청]

 

국립공원이나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처럼 법적으로 지정된 보호지역이 아니더라도 생물다양성을 효과적으로 보전하고 있는 산림의 가치를 인정하는 ‘산림 OECM(기타 효과적인 지역 기반 보전수단)’이 새로운 산림 보전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산림청은 최근 산림 OECM의 개념과 필요성을 쉽게 설명하는 자료를 통해 국민적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데 나섰다.


OECM은 ‘Other Effective area-based Conservation Measure’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기타 효과적인 지역 기반 보전수단’을 뜻한다. 법률에 따라 보호지역으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장기간 지속적인 관리와 보전을 통해 실제로 생물다양성 보호에 효과를 내고 있는 지역을 찾아 그 가치를 인정하는 제도다.


기존의 보호지역과 OECM의 차이는 법적 지정 여부에 있다. 국립공원이나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등은 법과 제도에 따라 보호지역으로 관리되지만, OECM은 반드시 보호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았더라도 해당 지역이 실질적으로 생태계와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하고 있다면 보전수단으로 인정할 수 있다.


이 같은 제도가 주목받는 배경에는 국제사회의 생물다양성 보전 목표인 이른바 ‘30by30’이 있다. 국제사회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육상과 해양의 최소 30%를 효과적으로 보전하고 관리하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 보호지역을 유지·확대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는 만큼, 보호지역 밖에서도 생물다양성 보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지역을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약 63%가 산림으로 이뤄져 있어 산림이 생물다양성 보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법적으로 지정된 보호지역뿐 아니라 다양한 산림 가운데 생태계 보전 기능을 유지하고 있는 지역을 찾아 그 가치를 인정하는 산림 OECM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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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림청은 최근 산림 OECM의 개념과 필요성을 쉽게 설명하는 자료를 통해 국민적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데 나섰다. [사진=산림청]

 

산림 OECM은 새로운 보호구역을 무조건 지정하는 방식이라기보다 이미 잘 관리되고 있는 숲과 산림 생태계의 보전 가치를 확인하고, 이를 지속적인 관리 체계와 연결하는 데 의미가 있다.


결국 산림 OECM은 보호지역이라는 제도적 경계를 넘어 우리 주변의 숲이 가진 생태적 가치를 다시 발견하고 보전의 범위를 넓히는 수단으로 볼 수 있다.


산림청은 산림 OECM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자료를 통해 생소한 개념을 국민에게 알리고, 우리 숲을 보전하면서 생물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새로운 방법으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2030년 ‘30by30’ 목표 달성이 국제사회의 주요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보호지역과 함께 다양한 산림의 생태적 가치를 발굴하는 산림 OECM이 우리나라 생물다양성 보전 정책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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