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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인천 도서지역 UAM 실증 성공…통합 관제 기술로 상용화 기반 확대

  • 윤슬 기자
  • 입력 2026.10.2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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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초 지자체 연계 실증, 영종도~덕적도~왕산마리나 구간 운항 환경 검증
  • 자체 개발 통합 관제 시스템 'ACROSS' 활용, 도서지역 공공서비스 적용 가능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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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사진=Gemini 생성이미지]

 

대한항공이 인천 도서지역에서 도심항공교통(UAM) 실증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차세대 항공교통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한 통합 관제 시스템을 활용해 운항통제와 교통관리 기능을 검증하면서 UAM의 상용화와 도서지역 공공서비스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


대한항공은 인천국제공항공사, KT, 현대자동차, 현대건설과 함께 구성한 'K-UAM One Team'의 일원으로 지난 20일 인천 도서지역에서 UAM 실증 비행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국토교통부와 인천광역시가 주관하고 항공우주산학융합원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참여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 기업이 협력해 공공서비스 발굴부터 운항 노선 설계, 현장 비행 검증까지 수행한 국내 최초의 지자체 연계 UAM 실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실증 비행은 UAM 기체를 대신하는 대역기를 활용해 인천 영종도 거잠포에서 덕적도를 거쳐 왕산마리나에 이르는 구간에서 진행됐다. 대한항공은 자체 개발한 UAM 통합 관제 시스템 'ACROSS'를 통해 운항통제와 교통관리를 수행하며 컨소시엄의 통합 운용을 주도했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그랜드 챌린지에서 확보한 기술과 운용 경험을 실제 도서지역 환경에 적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도심 중심으로 진행됐던 기존 실증에서 나아가 해상과 도서지역을 포함한 운항 환경에서도 통합 관제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한항공은 앞서 2024년 4월 전남 고흥에서 진행된 K-UAM 그랜드 챌린지 1단계 실증에서 UAM 기체와 운용 시스템, 5G 항공통신망 간 통합 운용성을 검증했다.


이어 2025년 10월 인천 청라~계양 구간에서 실시된 2단계 실증에서는 다수 운항사의 운항을 지원하기 위한 관제권 이양과 비정상 상황 대응 절차 등을 수행하며 복잡한 운항 환경에 대응하는 기술을 축적했다.


이번 인천 도서지역 실증은 이러한 기술을 새로운 운항 환경에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향후 UAM이 도서지역의 교통 접근성을 높이고 응급의료, 긴급물자 수송 등 공공서비스에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검토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이번 비행은 대역기를 활용한 실증으로, 실제 UAM 기체를 통한 여객 운송이나 공공서비스 운영이 검증된 단계는 아니다.


대한항공이 개발한 ACROSS는 다수의 UAM 기체가 도심 상공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항할 수 있도록 운항통제와 교통관리를 지원하는 통합 관제 솔루션이다. 운항 상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기체 간 교통 흐름을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ACROSS는 올해 인천시의 도심항공교통 체계 구축 사업에서 통합 관제 시스템으로 선정돼 별도 계약이 체결됐으며, 오는 12월 1단계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국토교통부 연구개발 과제를 통해 ACROSS의 시스템 자동화 수준을 높이고 운항통제 및 교통관리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K-UAM One Team 참여 기업들과 협력해 다양한 운항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통합 운용 체계를 구축하고 국내 UAM 상용화에 필요한 기술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UAM은 기존 지상교통의 한계를 보완하는 차세대 이동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도서지역과 교통 취약지역에서는 이동시간 단축과 필수 서비스 접근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공교통 수단으로서의 활용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실제 상용화를 위해서는 기체 안전성과 관제 시스템의 신뢰성 확보뿐 아니라 운항 인프라 구축, 기상 대응, 경제성 검증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이번 실증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 기업이 협력해 UAM 기술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도서지역을 포함한 다양한 환경에서 차세대 항공교통 체계의 운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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