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스크 팬 계정, 착시 이미지와 함께 72시간 내 정답자에게 상금 지급 주장
- 게시물 조회수 51만 회 넘어, 실제 상금 지급 여부와 머스크 관련성 확인되지 않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사진을 활용한 숫자 찾기 게시물이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복잡한 흑백 무늬 속에 숨겨진 숫자를 찾아내면 1만999달러의 상금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지만, 실제 상금 지급 여부나 머스크와의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머스크 관련 소식을 공유하는 X 팬 계정 ‘Elon update(@Elonupdate88)’는 지난 21일 머스크가 흑백 패턴이 그려진 판을 들고 있는 사진과 함께 숫자를 찾는 문제를 게시했다.
게시물에는 “아직 아무도 상자 안의 숫자를 찾아내지 못했다. 어떤 숫자가 보이는가”라는 질문과 함께 정답자에게 1만999달러를 지급하며 72시간 후 종료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제공된 게시물 화면에 따르면 21일 오후 4시 59분 게시된 해당 콘텐츠는 캡처 당시 조회수 약 51만3,000회, 댓글 약 1만2,000개, 좋아요 약 2,600개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화면에 표시된 수치로, 이후의 조회수 변화나 실제 참여자 수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진 속 판에는 검은색과 흰색의 지그재그 무늬가 반복적으로 배열돼 있다. 이처럼 복잡한 시각적 패턴은 숫자나 도형을 주변 배경과 구별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 다만 해당 이미지에 실제로 어떤 숫자가 숨겨져 있는지, 정답이 존재하는지는 별도로 확인되지 않았다.
주목할 점은 게시물을 올린 계정이 머스크의 공식 계정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계정 이름에는 ‘fan account’가 명시돼 있으며, X에서도 팬 계정임을 나타내는 표시가 확인된다.
X는 공식 정책을 통해 유명인이나 기업을 다루는 패러디·논평·팬 계정의 운영을 허용하고 있지만, 실제 당사자와 관계가 없는 계정이라는 사실을 명확히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해당 게시물에 머스크의 사진이 사용됐다는 이유만으로 머스크가 직접 이벤트를 주최하거나 상금을 제공한다고 해석할 수는 없다.
실제 상금 지급을 뒷받침할 수 있는 공식 행사 안내, 운영 주체, 당첨자 선정 방식, 지급 조건 등에 관한 독립적인 자료도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팬 계정이 제시한 상금 지급 주장과 게시물에 나타난 이용자 반응을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유명인의 사진이나 이름을 활용한 온라인 경품 이벤트는 해외에서도 소비자 보호 문제로 다뤄지고 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소셜미디어에서 현금이나 경품을 제공한다는 게시물을 통해 개인정보나 금전을 요구하는 사기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FTC는 특히 당첨금을 받기 위해 세금이나 처리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돈을 먼저 보내라고 요구하거나, 금융정보를 입력하도록 유도하는 경우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역시 유명인이나 영향력 있는 소셜미디어 계정을 악용해 허위 경품 행사나 암호화폐 투자 기회를 홍보하는 사례를 경고하고 있다.
다만 이번 숫자 찾기 게시물이 실제 사기 행위와 관련돼 있다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게시물 자체에는 선입금이나 금융정보 제공을 요구하는 내용이 나타나지 않는다.
이번 게시물은 유명인의 이미지를 활용한 간단한 시각적 문제가 온라인에서 빠르게 관심을 모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높은 조회수와 참여 반응이 상금 지급의 신뢰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이용자들은 이벤트에 참여하기 전 계정의 운영 주체와 상금 지급 조건, 개인정보 요구 여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BEST 뉴스
-
해군제독의 국토기행2] 승평에서 승주목으로, 순천이 전남 동부의 중심이 되다
▲ 순천 옛 모습, (출처, 순천시 제공) 필자가 나온 모교 교가에 “승평(昇平)은 정든 내 고장”이라는 가사가 나오는 것처럼, 승평은 순천의 역사와 정체성을 상징하는 이름으로 남아있다. 승평은 통일신라 경덕왕 16년(757년)에 처음 나타난다. 승평은 글자 그대로 나... -
매창의 시, 서울과 부안을 잇다… 연극 〈매창의 비가〉 무대에
배꽃 흩날리던 날의 이별을 노래한 매창의 시가 무대로 옮겨진다. 조선의 시인 매창과 유희경의 사랑, 허균과의 문학적 교유를 그린 연극 〈매창의 비가〉가 서울과 부안에서 관객을 만난다. 두 지역에 남아 있는 문인들의 인연을 공연으로 연결하는 문화교류 무대다. 마들극단이 주... -
제39차 시인과 함께 떠나는 [가을 해남문학여행]
-접수는 10월 20일까지 시가 태어난 장소를 찾아가 작가의 목소리로 작품을 읽는 가을 문학여행이 마련된다. 푸른 사상 학교 인문·역사여행·여행제작소는 오는 10월 28일부터 29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제39차 ‘삶을 여행처럼—시인과 함께 떠나는 가을 해남문학여행’을 진행한다. 해남 출... -
제38차 ‘삶을 여행처럼’, 10월 18일 "하늘공원·문화비축기지" 탐방
▲ 가을날, 불광천변에서. 촬영 윤재훈 가을을 만나러 꼭 멀리 떠날 필요는 없다. 지하철에서 내려 물가를 걷고, 오래된 석유탱크를 지나 언덕에 오르면 서울에도 하늘이 넓어지는 곳이 있다. 바람이 불 때마다 은빛으로 몸을 뒤척이는 억새밭, 그 ... -
계간 『푸른사상』 2026년 가을호(통권 57호), 특집 ‘신경림 시 읽기’ 출간
“작은 점 하나가 한 생애라면, 그 점을 지우는 일은 하나의 우주를 지우는 일이다.” 고명철·김정배·이은봉 등 11인의 필진, 신경림 문학의 현재적 의미 다각도 조명 나태주·조미희 신작 시 및 황석영 집중 조명, 박인환 탄생 100주년 평화 담론까지 풍성한 지면... -
총성이 지운 삶, 예술은 무엇을 되살릴 수 있나
국제평화예술프로젝트 제공 전쟁을 설명하는 언어에는 숫자가 많다. 사망자와 부상자, 피란민의 수, 무너진 건물과 복구 비용이 참상을 전한다. 그러나 숫자만으로는 다 말할 수 없는 삶이 있다. 돌아오지 않는 가족을 기다리는 저녁, 주인을 잃은 식탁, 아이가 끝내 돌아가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