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차 생산적·포용금융 특별위원회 개최, 지역 전략산업 투자와 벤처·혁신기업 성장 지원 강화
- 청년·농촌 서민 금융 접근성 개선, 중·저신용자 대환대출·장기연체채권 감면 등 추진
NH농협금융지주가 지역 전략산업에 대한 투자와 금융취약계층 지원을 확대한다. 계열사 공동으로 1,000억 원을 출연해 서민금융 지원을 위한 재단을 설립하고, 전국 영업망을 활용해 지역경제와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NH농협금융지주는 29일 서울 서대문구 본사에서 제4차 생산적·포용금융 특별위원회를 개최하고 주요 사업의 추진 현황과 향후 중점 과제, 계열사 간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전국적인 영업망과 계열사별 금융 전문성을 활용해 지역 전략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을 확대하고, 벤처·혁신기업 투자와 금융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생산적금융 분야에서는 지역별 산업 특성에 맞춘 종합금융 지원체계를 확대하기로 했다. 동남권의 해양·항공·방산 종합지원센터와 전북 NH금융허브에 이어 서남권 NH금융허브를 중심으로 지역 특화 금융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는 수도권에 집중되기 쉬운 금융자본을 지역 전략산업과 연결해 지역기업의 성장 기반을 지원하려는 방향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실제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향후 투자 규모와 지원기업의 성장 성과 등을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도 확대한다. 농협금융은 AI·반도체·모빌리티·로봇 등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가칭 'NH금융 민간벤처모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정책금융과 그룹의 자체 투자 역량을 연계하고, 유망기업 발굴부터 성장단계별 투자까지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정부의 국민성장펀드와 연계한 투자도 추진한다. 농협금융은 NH상생성장펀드 2호를 활용해 기업금융과 첨단전략산업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AI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지역 인프라 분야에서 계열사 공동투자와 금융주선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포용금융 분야에서는 금융취약계층의 제도권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농협금융은 계열사 공동으로 1,000억 원을 출연해 'NH미소금융재단'을 연내 설립할 계획이다. 재단을 통해 청년과 농촌지역 서민 등 금융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중·저신용자를 위한 금융상품도 확대한다.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이용하면서 성실하게 상환해 온 차주가 은행권 대출로 전환할 수 있도록 대환대출을 지원하고, 비금융정보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모형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대안신용평가는 기존 금융거래 이력만으로 신용도를 판단하기 어려운 고객을 평가하기 위해 다양한 비금융정보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금융이력이 부족한 청년이나 금융서비스 이용 경험이 적은 계층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다만 비금융정보 활용이 확대될수록 개인정보 보호와 평가 기준의 투명성, 차별적 결과를 방지하기 위한 관리체계도 함께 중요해진다.
지역신용보증재단과의 협력을 통한 마을기업 등 지역 기반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도 확대한다. 장기연체채권 소각·감면 등을 통해 채무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금융취약계층의 경제적 재기도 지원할 방침이다.
장기연체채권의 소각이나 감면은 채무자의 경제적 재출발을 돕는 수단이지만, 지원 대상과 적용 기준, 채무조정 이후의 재기 지원체계가 구체적으로 마련돼야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생산적·포용금융은 지역경제와 미래 성장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금융지원이 필요한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협금융의 지역 기반과 계열사 간 협업 역량을 활용해 금융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실행력을 높여달라고 당부했다.
금융의 사회적 책임은 자금 공급 규모뿐 아니라 금융서비스에서 소외된 계층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지역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얼마나 기여하는지에 달려 있다. 농협금융이 제시한 생산적·포용금융 정책 역시 향후 실제 집행 실적과 지원 대상의 변화,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 등을 통해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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