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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장비도 디지털화…가민, 교육·대여 기능 강화한 ‘디센트 X10’ 출시

  • 윤재훈 기자
  • 입력 2026.11.0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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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버 숙련도에 따른 맞춤 설정과 사용 후 초기화 기능 도입, 다이빙 교육 현장 활용
  • 수심·잠수 시간 등 실시간 확인, 해양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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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민이 다이빙 교육기관과 장비 대여업체의 운영 환경을 고려한 다이빙 컴퓨터 ‘디센트 X10’을 출시했다. 숙련도별 설정과 사용 후 초기화 기능을 지원하며, 하우징과 베젤에는 재활용 해양 플라스틱 소재가 적용됐다. [사진=가민 제공]

 

수중 활동에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재 수심과 잠수 시간 등 주요 정보를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다이빙을 처음 배우는 입문자에게는 복잡한 장비를 익히는 과정도 교육의 중요한 부분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정보를 디지털 기기로 관리하고, 실제 잠수에 앞서 장비 사용법을 연습할 수 있는 기술이 다이빙 교육에 활용되고 있다.


GPS 및 스마트 기기 제조기업 가민(Garmin)은 다이빙 입문자와 교육기관, 장비 대여업체 등을 위한 다이빙 컴퓨터 ‘디센트 X10(Descent X10)’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다이빙 컴퓨터는 수중에서 수심과 잠수 시간 등 주요 정보를 표시하고, 잠수 계획과 감압 관리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장비다. 다이버가 자신의 잠수 상태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안전한 다이빙을 위해서는 장비 사용법에 대한 충분한 교육과 적절한 잠수 계획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이번에 출시된 디센트 X10은 여러 사람이 장비를 함께 사용하는 다이빙 교육 및 대여 환경을 고려해 설계됐다.


숙련도에 따라 설정하고, 사용 후에는 간편하게 초기화


디센트 X10의 주요 특징은 새롭게 도입된 ‘대여 모드’이다.


다이빙 숍이나 교육기관에서는 입문자부터 숙련자까지 다양한 이용자가 같은 장비를 번갈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이용자의 숙련도에 따라 설정을 조정하고, 이전 사용자의 정보를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디센트 X10은 운영자가 다이버의 숙련도에 맞춰 기기를 설정할 수 있도록 했으며, 사용이 끝난 뒤에는 원클릭 초기화 기능을 통해 다음 이용자를 위한 장비 준비를 지원한다.


여러 대의 장비를 관리하는 현장에서는 이러한 기능이 장비 운영 절차를 간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기기 외부에는 색상을 구분할 수 있는 교체형 베젤 가드도 적용할 수 있다. 별도로 판매되는 베젤 가드는 장비를 보호하는 동시에 여러 대의 대여 장비를 식별하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물에 들어가기 전 미리 연습하고, 다이빙 후에는 기록 관리


실제 잠수에 앞서 기기의 사용법을 익힐 수 있도록 모바일 앱과 연동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디센트 X10은 ‘가민 다이브(Garmin Dive)’ 앱과 연결해 다이빙 상황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입문자는 물에 들어가기 전에 기기의 화면 구성과 주요 기능을 살펴볼 수 있고, 교육자는 이를 장비 사용법을 설명하는 과정에 활용할 수 있다.


다이빙을 마친 뒤에는 잠수 기록인 ‘다이브 로그(Dive Log)’가 앱에 자동으로 업로드된다. 이용자는 이를 통해 자신의 다이빙 기록과 위치, 장비 사용 내역 등을 관리할 수 있다.


잠수 기록은 다이빙 경험을 돌아보고 이후 활동을 계획하는 데 참고할 수 있는 자료다. 다만 기록 관리 기능이 전문적인 다이빙 교육이나 안전 절차를 대신하는 것은 아니다.


수중에서도 주요 정보 확인…최대 50시간 사용


디센트 X10에는 2.1인치 고대비 디스플레이와 백라이트 기능이 적용됐다. 화면의 글자 크기를 키워 수심과 잠수 시간, 산소 관련 정보 등 주요 데이터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다이빙 환경은 수면 위의 강한 햇빛부터 빛이 부족한 수중까지 다양하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화면의 가독성이 장비 사용 편의성과 밀접하게 연결된다.


제품은 10ATM(100m) 다이빙 등급을 지원하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50시간 동안 다이빙 모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본 제공되는 실리콘 밴드는 웨트슈트 위에도 착용할 수 있으며, 교체형 퀵핏(QuickFit) 밴드와 호환된다.


다만 10ATM 등급은 제품에 적용된 방수·다이빙 성능 기준을 나타내는 것으로, 모든 이용자가 수심 100m까지 안전하게 잠수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실제 잠수 가능 범위는 교육 수준과 잠수 환경, 장비 구성 등에 따라 달라진다.


해양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 적용


제품의 소재에도 재활용 플라스틱이 사용됐다.


가민에 따르면 디센트 X10의 하우징과 베젤에는 해양 플라스틱을 100% 재활용한 소재가 적용됐다. 이는 해당 부품에 적용된 소재에 관한 설명으로, 제품 전체가 재활용 소재로 제작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전자기기 제조 과정에서 재활용 소재를 활용하는 것은 신규 플라스틱 원료 사용을 줄이기 위한 방법 가운데 하나다. 다만 실제 환경적 효과는 원료의 수거와 재활용 공정, 제품 수명, 폐기 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판단할 수 있다.


다이빙 교육 현장으로 확대되는 디지털 장비 활용


다이빙 컴퓨터는 수중 활동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장비에서 나아가 교육과 기록 관리, 장비 운영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기능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여러 이용자가 장비를 공유하는 교육기관과 대여업체에서는 개별 사용자의 설정 관리와 장비 상태 확인, 잠수 기록 관리가 중요한 운영 요소다.


디센트 X10에 적용된 대여 모드와 사전 시뮬레이션 기능은 이러한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가민은 오는 13일 서울 이태원 브랜드숍에서 다이빙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신제품의 주요 기능과 교육 현장 활용 방법을 소개하는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디센트 X10은 11일부터 가민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되며, 국내 권장소비자가격은 48만9000원이다.


디지털 기술이 다이빙 장비에 적용되면서 이용자가 수중 정보를 확인하고 자신의 활동을 기록하는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다만 장비의 기능이 다양해질수록 사용자가 각 기능의 의미와 한계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일 역시 중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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