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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역대 최대 1.15조원 주주환원… 현금배당 성향 첫 30% 상회

  • 윤슬 기자
  • 입력 2026.02.0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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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은행 [사진=eet news]

 

우리금융그룹이 역대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하며 ‘금융업 대표 배당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6일 ‘2025년 경영 실적 발표’를 통해 총 1조15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그룹 출범 이후 최대 수준으로, 현금배당 성향이 사상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이날 이사회는 주당 760원의 결산 배당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25년 누적 주당 배당금은 역대 최대인 1360원으로 확정됐으며, 현금배당 성향은 31.8%를 기록했다. 비과세 배당을 감안할 경우 실질 현금배당 성향은 35%에 달한다. 총 주주환원 금액은 1조1489억원, 환원율은 36.6%(비과세 배당 감안 시 39.8%)로 금융지주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특히 우리금융은 비과세 배당 규모를 당국의 고배당 기업 기준인 ‘배당 성향 25% 초과’와 ‘전년 대비 총배당액 10% 이상 증가’ 요건에 부합하도록 확대했다. 이를 통해 주주의 실질 수익률 제고는 물론 투자자 저변 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우리금융은 ‘2026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함께 공개하며 주주환원 확대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전년 대비 약 33% 늘어난 2000억원으로 확대하고,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13.2%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될 경우 상·하반기 두 차례에 나눠 집행할 계획이다. 주당 배당금 역시 연간 10% 이상 확대를 추진한다.


비과세 배당에 활용 가능한 재원은 약 6조3000억원 수준으로, 향후 약 5년간 주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개인주주의 경우 원천징수 없이 배당금을 전액 수령할 수 있어 배당수익이 약 18.2% 증가하는 효과와 함께 금융소득종합과세 제외 혜택도 기대된다.


재무 건전성 지표도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우리금융의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년 대비 약 80bp 상승한 12.9%를 기록하며, 당초 목표였던 2025년 12.5%를 크게 상회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2026년 목표치인 13%의 조기 달성도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평가다.


우리금융은 올해 보통주자본비율 13% 조기 달성과 안정적 유지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우량자산 중심의 자산 리밸런싱과 유휴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추가로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증권·보험 등 신규 자회사의 경쟁력 강화와 그룹 시너지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실적 측면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5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3조1413억원으로 2년 연속 3조원대를 기록했다. 보험사 신규 편입에 따른 효과와 수익 구조 다변화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LTV 과징금 515억원을 전액 충당금으로 반영한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역대 최고 실적에 해당한다.


순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10조9574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자이익은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자산 리밸런싱과 조달비용 효율화로 소폭 증가에 그쳤지만, 비이자이익은 수수료 수익 확대와 유가증권·외환·보험 관련 손익 증가로 전년 대비 약 25% 급증했다.


우리금융지주 곽성민 재무부문 부사장은 “그룹 전 임직원이 보통주자본비율 제고와 종합 금융그룹 포트폴리오 완성에 집중한 결과,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외국인 순매수를 기록했고 주가도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며 “올해는 기업금융 경쟁력을 기반으로 생산적 금융을 본격화하고, AI를 핵심 업무 전반에 접목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대전환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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