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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후보 등록 시작…재산·병역·전과 공개로 유권자 검증 본격화

  • 김혜은 기자
  • 입력 2026.05.15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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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자들의 재산·병역·납세·전과 기록을 공개하면서 본격적인 유권자 검증이 시작됐다. 이번 정보 공개는 후보자의 공직 적합성과 책임성을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기준으로 평가된다.


중앙선관위는 후보자 등록과 함께 재산, 병역 사항, 세금 납부 및 체납 여부, 전과 기록 등을 공개했다. 이는 유권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공직 선거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지방선거 후보자 5천838명의 평균 재산은 9억644만원으로 집계됐다. 정당별 평균 재산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8억4천460만원, 국민의힘 후보가 11억5천244만원이었다.


전체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인물은 국민의힘 박근량 통영시의원 후보로, 신고액은 1천49억여원에 달했다. 광역단체장 후보 중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72억8천여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문성유 제주도지사 후보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등이 뒤를 이었다.


납세 현황도 함께 공개됐다. 전체 후보자의 평균 납세액은 5천265만원으로 나타났으며, 광역단체장 후보 가운데서는 무소속 김관영 전북지사 후보가 가장 많은 세금을 납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세금 체납 이력이 있는 후보도 적지 않았다. 광역단체장 후보 4명과 기초단체장 후보 6명, 지방의원 후보 649명 등 총 659명이 체납 기록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후보 9명 중 1명꼴이다.


병역 사항 공개 역시 주요 검증 항목으로 꼽힌다. 남성 후보 4천99명 가운데 469명(11.4%)이 군 복무를 마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면제 사유로는 질병, 사고, 수형 등이 포함됐다.


전과 기록을 신고한 후보는 전체의 34.5%인 2천13명으로 집계됐다. 광역단체장 후보 중에서는 18명이 전과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일부 후보는 다수의 전과 이력을 신고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러한 후보자 정보 공개 제도가 지방자치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핵심 장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방정부가 주민 생활과 밀접한 예산·복지·도시개발 정책 등을 담당하는 만큼, 후보자의 도덕성과 공적 책임에 대한 검증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중앙선관위는 후보자 관련 정보를 선거 기간 동안 선거통계시스템을 통해 지속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며,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21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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