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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공간을 넘어 행복한 마음까지… 영유아 마음건강 지원 강화된다

  • 윤재훈 기자
  • 입력 2026.05.3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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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간한 「데이터로 읽는 우리 교육」 2026년 제6호 [사진=교육부]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간한 「데이터로 읽는 우리 교육」 2026년 제6호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건강·안전 관리 현황을 분석하고, 영유아의 정서·심리 발달을 위한 마음건강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보고서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안전한 환경 조성뿐 아니라 정서적 안정과 심리적 안녕을 함께 지원하는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3만4,863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약 129만 명의 영유아가 이용하고 있다. 이는 영유아 상당수가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보육·교육기관에서 보내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기관의 환경과 운영 수준은 아이들의 신체적 성장뿐 아니라 정서적·사회적 발달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학부모들의 관심은 교육과정이나 시설 규모를 넘어 아이들이 생활하는 공간의 위생과 안전 관리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다. 어린이집·유치원 통합정보공시를 통해 학부모들은 실내 공기질 관리 현황, 정기 소독 실시 여부, 음용수 수질 검사 결과 등 환경위생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소방대피 훈련과 놀이시설 안전검사, 전기·가스 설비 점검 현황 등 안전관리 정보도 살펴볼 수 있다. 이러한 정보는 아이들이 생활하는 공간이 얼마나 안전하고 건강하게 관리되고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되고 있다.


특히 영유아기는 신체와 언어, 정서와 사회성 발달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 시기다. 이 시기에 조성되는 환경은 아이들의 성장 과정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기관들은 실내 공기질과 위생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정기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하며 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은 아이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기본 조건이자 건강한 성장의 토대가 된다.


그러나 이번 보고서가 주목한 핵심은 단순한 건강과 안전을 넘어선 ‘마음건강’이다. 교육부는 최근 정서·사회 발달 지원을 주요 교육정책 과제로 제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정책적 관심은 초·중등교육 단계를 넘어 영유아기까지 확대되고 있다. 영유아기의 정서적 경험은 향후 학습 능력과 대인관계, 사회 적응력 등 전 생애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조기 발견과 예방 중심의 지원 체계 구축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학부모들은 영아기에는 애착 형성과 정서적 안정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으며, 유아기로 성장할수록 사회성 발달과 행동조절 문제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성 부족, 주의집중과 충동성, 정서조절의 어려움, 공격적 행동 등이 주요 관심사로 조사됐다. 이는 영유아의 발달 단계에 맞춘 맞춤형 정서·심리 지원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학부모들은 놀이치료와 심리상담 등 정서·심리 지원 프로그램 이용 시 전문가의 자격과 신뢰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접근성과 비용 부담 역시 중요한 고려 요소로 나타났다. 특히 어린이집과 유치원처럼 아이들이 일상적으로 생활하는 공간에서 관련 서비스가 제공되기를 희망하는 경향이 높게 나타났다.


현장의 요구도 다르지 않았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영유아의 정서 상태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선별검사 체계와 부모·교사 상담 지원의 필요성을 가장 높게 인식하고 있었다. 또한 육아종합지원센터와 유아교육진흥원 등 전문기관과의 연계 강화, 정서·심리 지원 전문 인력 양성, 국가 차원의 재정 지원 확대 등이 필요한 과제로 제시됐다.


전문가들은 영유아의 마음건강이 더 이상 개인이나 가정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아이들의 작은 변화와 어려움을 가장 먼저 발견할 수 있는 곳이 어린이집과 유치원인 만큼, 기관과 가정, 지역사회, 전문기관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앞으로 영유아의 신체적 건강과 안전은 물론 정서적 안정과 심리적 안녕까지 아우르는 통합 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안전한 공간에서 건강하게 성장하고, 행복한 마음을 지닌 미래세대로 자라날 수 있도록 사회 전체의 관심과 협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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