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외국인 투자 증가세를 소개하며 "대한민국을 글로벌 기업의 선택지가 아닌 반드시 투자해야 할 '목적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8일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대한민국을 글로벌 기업의 선택지가 아닌 목적지로 만들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올해 상반기 외국인 투자 유치 성과와 정부의 투자 확대 전략을 설명했다.
김 장관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외국인투자 신고액은 142억8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으며, 실제 국내로 유입된 도착금액은 107억3천만 달러로 42.6% 늘어나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그는 최근 유럽 순방을 계기로 독일과 네덜란드, 프랑스, 스웨덴 기업들이 첨단소재와 반도체 장비, 양자컴퓨터 등 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 계획을 신고하는 등 양질의 해외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장관은 이러한 성과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긴밀한 협력에서 비롯됐다고 강조했다.
대표 사례로는 최근 발표된 미국 반도체 패키징 기업 앰코(Amkor)의 1조 원 규모 광주 첨단 패키징 투자를 꼽았다.
그는 "앰코는 2024년부터 미국 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한국에 대한 추가 투자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정부는 지방정부와 함께 맞춤형 투자 지원 패키지를 마련하고 투자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해법을 제시하며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간 결과, 수년 뒤로 예상됐던 투자를 앞당겨 유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의 투자 결정은 단순한 인센티브가 아니라 국가의 산업 경쟁력과 투자 환경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대한민국의 제조 경쟁력과 안정적인 공급망, 우수한 인재,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자동차 등 탄탄한 산업 기반이 있었기에 투자 유치가 가능했다"며 산업 경쟁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부는 앞으로 '5극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을 통해 지역별 성장거점을 육성하고, 수도권을 넘어 전국 각지에서 글로벌 기업들이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 전략인 'M.AX(Manufacturing AI Transformation)'를 통해 제조업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기준에 맞지 않는 규제를 과감히 개선해 투자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장관은 "글로벌 기업이 투자처를 고민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나라, 여러 선택지 가운데 하나가 아니라 반드시 선택할 수밖에 없는 '목적지', 대체 불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첨단산업 중심의 외국인 투자 확대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실현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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