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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인천광역시장 "유엔 글로벌 AI 허브 송도 유치 추진"…국제기구와 협력 강조

  • 이경희 기자
  • 입력 2026.07.23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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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시장은 23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국제기구 관계자들과의 간담회 내용을 소개하며 "인천은 지금 '유엔 글로벌 AI 허브'의 송도 유치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박찬대 X]

 

박찬대 인천광역시장이 송도를 '유엔 글로벌 AI 허브'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공식화하며, 인천에 입주한 국제기구들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시장은 23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국제기구 관계자들과의 간담회 내용을 소개하며 "인천은 지금 '유엔 글로벌 AI 허브'의 송도 유치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시장으로 취임한 지 20일이 조금 넘었지만 같은 도시에서 일하는 국제기구 관계자들을 먼저 만나 인사드리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했다"며 간담회를 마련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인천이 지난 20년 동안 국제도시로 성장해 온 과정을 강조했다. "2006년 유엔 아시아·태평양 정보통신교육원이 송도에 문을 연 이후 현재는 15개 국제기구가 인천에 자리하고 있다"며 "지난 20년은 함께 우정을 쌓아온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제관계에서 조약과 협약도 중요하지만 이를 흔들림 없이 이끌어 가는 가장 강력한 힘은 우정"이라며 "인천시와 국제기구는 같은 도시에서 같은 문제를 고민하는 든든한 동료이자 소중한 친구"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인천과 국제기구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로 재난 위험 경감과 기후변화 대응, 철새 이동경로와 갯벌 보전, 녹색금융, 공공행정, 국제 상거래 규범, 생명공학 분야의 국제협력 등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인천의 미래 전략으로 '유엔 글로벌 AI 허브' 송도 유치 계획을 소개했다.


박 시장은 "'유엔 글로벌 AI 허브'는 전 세계 AI 표준과 윤리 규범을 마련하고 기술을 개발도상국과 공유하는 유엔 산하 플랫폼"이라며 "인공지능은 인천이 새롭게 그리는 미래 산업 지도의 핵심 엔진"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AI는 이미 국제기구들의 주요 업무와도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고 평가했다.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사무국의 자연회복형 AI 허브 구상, 유엔국제상거래법위원회(UNCITRAL)의 AI 자동계약 국제 모델법 채택 사례 등을 언급하며 "재난 대응과 지속가능발전, 생명공학 연구 등 모든 과정에 AI가 이미 깊숙이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15개 국제기구가 도보로 오갈 수 있는 거리에 모여 있는 도시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며 "송도라는 공간에서 국제기구들의 활동이 서로 연결된다면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국제기구 관계자들에게 "인천시가 추진하는 AI 허브 구상에 무엇이 더 보완돼야 하는지, 어떤 부분을 놓치고 있는지 조언해 달라"며 "AI 허브가 현실화됐을 때 기존 국제기구 업무와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싶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박 시장은 "오늘은 제가 말하기보다 여러분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유엔 글로벌 AI 허브에 대한 의견은 물론, 인천시에서 겪는 불편이나 개선 사항도 마음을 열고 듣고 꼼꼼히 기록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메시지는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인천을 글로벌 AI 거점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박 시장의 시정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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