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성과 저속함 사이의 미학... 베릴 쿡(Beryl Cook) 그림은 왜 ‘키치’로 불렸나
20세기 미술사는 오랫동안 ‘고급 취향’을 중심으로 구축되어 왔다. 절제된 형식, 난해한 개념, 그리고 진지함은 예술의 품격을 가늠하는 기준처럼 여겨졌다. 그런 미술계 한복판에서 유독 낯설고도 소란스러운 그림을 그린 화가가 있었다. 바로 베릴 쿡(Beryl Cook)이다.
그녀의 그림 앞에 서면 관람자는 종종 웃음을 터뜨린다. 때로는 당황한다. 화면 속 인물들은 지나치게 풍만하고, 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