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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카르파티아 이니셔티브' 출범 예고…"우크라이나 재건·안보 협력 새 플랫폼"

  • 윤재훈 기자
  • 입력 2026.08.0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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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재건과 지역 안보·경제 협력을 위한 새로운 다자 협의체인 '카르파티아 이니셔티브(Carpathian Initiative)'를 위해 올린 사진 [사진=볼로디미르 젤렌스키 X]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재건과 지역 안보·경제 협력을 위한 새로운 다자 협의체인 '카르파티아 이니셔티브(Carpathian Initiative)'를 올가을 공식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옛 트위터)를 통해 "모든 국가가 우크라이나를 무기로 지원할 준비가 된 것은 아니지만, 많은 국가가 인도주의와 안보, 경제 분야에서 우크라이나와 함께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이러한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의 재건을 고민하고 있으며, 이는 평화가 반드시 올 것이라는 믿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카르파티아 이니셔티브는 단순히 지리적으로 인접한 국가들의 협의체가 아니라 공통의 경제·안보 이해관계를 공유하는 국가들을 하나로 묶는 새로운 협력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름다운 카르파티아산맥으로 연결된 국가들이 물류와 경제, 안보는 물론 문화와 미래 관광 분야에서도 협력하게 될 것"이라며 "이 구상을 유럽이사회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지도부에 제안했으며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재 출범 시기를 조율 중이며 올가을 공식적으로 협력 체계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럽연합으로부터도 긍정적인 신호를 받았다"며 "향후 카르파티아 지역을 위한 재정 지원과 관광, 경제, 안보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카르파티아 이니셔티브에는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루마니아, 오스트리아, 세르비아, 헝가리,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등이 참여 대상으로 거론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구상은 우크라이나 카르파티아 지역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카르파티아산맥으로 연결된 국가들이 함께 미래를 설계하는 프로젝트"라며 "우리 모두를 하나로 결속시킬 수 있는 협력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구상은 러시아와의 전쟁 장기화 속에서 군사 지원을 넘어 재건과 경제 회복, 지역 안보 협력을 제도화하려는 우크라이나의 외교 전략으로 평가된다. 특히 무기 지원에 신중한 국가들도 재건과 경제협력 분야에는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향후 유럽 지역 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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