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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의 265년 파수꾼… 캐나다 최고령 ‘샘브로 등대’가 전하는 특별한 여정

  • 윤재훈 기자
  • 입력 2026.08.0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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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최고령 ‘샘브로 등대’ [사진=Canada X]

 

캐나다 전역에 자리한 750여 개의 등대 가운데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샘브로 섬 등대(Sambro Island Lighthouse)’가 랜선 여행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캐나다 공식 트위터(X) 계정이 이 오래된 등대의 이야기와 사진을 공유하자, 대서양의 거친 파도 속에서 자리를 지켜온 역사적 유산에 대한 찬사와 관심이 이어지는 중이다.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 항구 입구의 해상에 위치한 샘브로 등대는 1760년 첫 불빛을 밝힌 이후 265년에 달하는 세월 동안 북미 대륙에서 가장 오래 연속으로 가동되어 온 상징적인 건축물이다. 화강암 암반 위에 굳건히 세워진 이 등대는 핼리팩스를 오가는 수많은 무역선과 군함, 어선의 안전한 항해를 지켜왔으며, 1937년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캐나다 국가 사적지로 지정되었다. 흰 바탕에 선명하게 새겨진 붉은 줄무늬는 눈보라가 치는 대서양의 추운 겨울철에도 선박들이 멀리서 등대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한 지혜의 산물이다.


이번 공식 게시물에는 세월이 깃든 등대의 유산에 깊은 감동을 표현하는 네티즌들의 반응이 잇따랐다. 한 팔로워는 26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사람들의 길을 밝혀온 구조물이 주는 특별한 울림을 전하며 등대의 현재 운용 여부에 관심을 표했다. 이에 더해 캐나다 태평양 연안 최초의 영구 등대로 1860년 완성된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피스고드 등대'나, 노을빛 실루엣이 장관을 이루는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PEI)의 '웨스트포인트 등대' 등 캐나다 곳곳의 대표적인 등대들을 함께 추억하고 추천하는 소통의 장이 펼쳐졌다.


비록 샘브로 섬은 해상에 위치해 직접 발을 딛기는 어렵지만, 핼리팩스 연안에서 운항하는 보트 투어나 크루즈를 이용하면 웅장한 대서양 풍광과 함께 등대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핼리팩스 시내에 위치한 대서양 해양 박물관에서는 과거 샘브로 등대에서 실제 사용되었던 거대한 프레넬 렌즈를 만나볼 수 있어, 노바스코샤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색다른 역사적 여정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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