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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과 절망을 넘어 다시 핸들을 잡다…진동석의 자전적 에세이 ‘인생을 달리는 라이더’

  • 윤재훈 기자
  • 입력 2026.08.2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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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랩은 진동석 작가의 첫 자전적 에세이 ‘인생을 달리는 라이더’ 표지 [사진=북랩]

 

가난과 불우한 가정환경 속에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개척해 온 한 남자의 인생 이야기가 책으로 출간됐다.


북랩은 진동석 작가의 첫 자전적 에세이 ‘인생을 달리는 라이더’를 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202쪽 분량의 이 책은 부산 영도의 단칸방에서 성장한 저자가 수많은 좌절과 도전을 거쳐 사회인으로 성장하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해 온 과정을 담았다.


저자의 어린 시절은 순탄하지 않았다. 장애가 있는 부모 아래에서 가난하게 성장한 그는 생활고와 가정폭력을 겪었고, 학교에서도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따돌림과 놀림을 경험했다. 그는 신문 배달과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을 이어갔고, 공업고등학교에 진학한 뒤에는 학원에 다닐 형편이 되지 않았지만 수업과 독학에 매달렸다.


그 결과 전교 300여 명 가운데 15등이라는 성적을 거두며 자신의 가능성을 처음 확인했다. 어려운 환경이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하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책에서 오토바이는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저자의 삶을 상징하는 존재로 등장한다. 엔진을 만지고 오토바이를 달리는 순간만큼은 가난과 주변의 시선에서 벗어나 자신이 살아 있고 무엇인가를 해낼 수 있다는 감정을 느꼈다는 것이다.


특히 스무 살 무렵 삶을 포기하려 낙동강을 찾았던 경험은 그의 인생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그는 마지막 순간 다시 살아보기로 결심했고, 이후 오토바이는 자유와 도전의 상징이 됐다. 저자는 이러한 자신의 삶을 ‘인생을 달리는 라이더’라는 이름으로 표현했다.


진동석 작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성공담으로 포장하기보다 비슷한 환경에서 어려움을 견디고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전하기 위해 책을 썼다고 설명한다. 출발선이 다를 수는 있지만 출발선이 인생의 결승선까지 결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메시지다.


저자는 고등학교 졸업 직후 이륜차 정비사 양성 과정을 거쳐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정비에서 영업과 기획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혔으며, 36세에 임원 자리에 올랐다. 여러 사업을 경험하면서 27년간 직장생활을 이어온 뒤 새로운 삶에 도전하고 있다.


‘인생을 달리는 라이더’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오늘도 자신의 삶을 버티고 있는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삶의 핸들을 잡을 용기를 전한다. 특히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일찍부터 삶의 무게를 짊어진 청년들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어가는 이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통해 “다시 해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진동석 작가는 현재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동시에 경영학 관련 저서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에세이는 그의 지나온 삶을 정리한 첫 번째 기록이자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인생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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