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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외래환자 1위는 잇몸병…예방의 핵심은 올바른 양치 습관

  • 이미선 기자
  • 입력 2026.06.0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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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준 잇몸 양치법 [사진=필립스+대한구강보건협회]

 

치은염과 치주질환 등 이른바 잇몸병 환자가 지난해 외래 진료 환자 수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5년 외래 다빈도 질병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약 1997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감기 환자 수를 웃도는 규모다.


잇몸병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잇몸이 붓거나 양치할 때 피가 나는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일시적인 현상으로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치주질환은 치아 주변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증상이 진행되면 잇몸이 내려앉거나 치아가 흔들릴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치아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치주질환과 심혈관질환, 당뇨병, 뇌혈관질환 등 전신 건강 사이의 연관성이 보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잇몸 건강 관리의 가장 기본적인 방법으로 올바른 양치 습관을 꼽는다. 잇몸병의 주요 원인인 치태(플라그)는 치아와 잇몸 경계 부위, 치아 사이에 축적되기 쉬운 만큼 해당 부위를 꼼꼼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한구강보건협회가 권장하는 '표준잇몸양치법(변형 바스법)'은 칫솔모를 잇몸선에 약 45도 각도로 대고 작은 진동을 준 뒤 치아 방향으로 쓸어내듯 닦는 방식이다. 치아 표면뿐 아니라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부위를 함께 관리하는 데 목적이 있다.


양치 시 지나치게 강한 힘을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잇몸에 손상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적절한 압력으로 꼼꼼하게 닦는 것이 중요하며, 칫솔질만으로 제거하기 어려운 치아 사이의 이물질은 치실이나 치간칫솔, 구강세정기 등의 보조 구강관리 용품을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잇몸병이 특정 연령층만의 질환이 아니라 전 연령대에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정기적인 구강검진과 올바른 구강 위생 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잇몸 출혈이나 붓기, 통증 등의 증상이 반복될 경우 단순한 피로나 일시적 증상으로 넘기지 말고 치과 진료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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