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분야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이 전 세계 소비재 제조업계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산업용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이 미래 제조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최근 글로벌 소비재(CPG·Consumer Packaged Goods) 제조업 임원 145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6 산업용 AI 인 소비재 조사(2026 Industrial AI in CPG Survey)'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생산 비효율과 비용 압박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조기업들은 인공지능과 데이터, 자동화를 결합한 산업용 AI(Industrial AI)를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현재 제조 지연과 설비 가동 중단, 장비 고장 등으로 인한 생산 비효율은 최종 제품 제조원가의 평균 20.3%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생산 지연과 재작업, 품질 편차, 자산 활용 최적화 부족 등으로 인해 제조 매출의 평균 15.2%가 손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이러한 손실 규모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손실 비중은 내년 평균 21.37% 수준으로 증가하고, 오는 2030년에는 29.14%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산업용 AI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다. 현재 AI가 핵심 운영 및 의사결정 전반에 통합돼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13%에 그쳤지만, 2030년에는 37%가 AI를 핵심 운영 체계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해 향후 4년간 도입 규모가 약 3배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AI 투자 효과에 대한 기대 역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2.7%는 AI 프로젝트를 통해 50~74% 수준의 투자수익률(ROI·Return on Investment)을 기대한다고 답했으며, 7.9%는 100% 이상의 ROI를 예상해 투자 비용을 1년 이내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현재 AI 활용 성과는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70%는 현재 AI 투자수익률이 20% 미만이라고 답했으며, 이 가운데 28.4%는 5% 이하의 ROI를 기록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산업용 AI 확산의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는 인공지능 및 데이터 과학 전문인력 부족이 꼽혔다. 응답자의 43.0%가 이를 주요 과제로 지목했으며, 이어 레거시 자동화 시스템(Legacy Automation System) 및 기존 인프라 문제(37.5%), 운영 데이터 부족(36.3%), 조직 구성원의 변화 저항(25.7%)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사이버보안(Cybersecurity) 및 규제 준수 문제(21.7%)보다 높은 수치로, 단순히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넘어 데이터 기반 운영체계 구축과 조직문화 변화 등 디지털 전환 기반을 마련하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는 인식을 보여준다고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설명했다.
세실 베르셀리노(Cecile Vercellino) 슈나이더 일렉트릭 산업 자동화 서비스 부문 수석부사장은 "산업용 AI가 약속하는 혁신적인 성과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술 도입뿐 아니라 데이터 기반 운영 체계와 조직 전반의 변화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자사의 등대공장 운영 경험과 에스이 어드바이저리 서비스(SE Advisory Services)를 기반으로 고객들이 디지털 전환 목표를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는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아비바(AVEVA)가 공동 발간한 보고서 '비욘드 더 하이프: 경쟁력 있는 소비재 제조를 위한 실용적 AI(Beyond the Hype: Practical AI for Competitive Consumer Goods Manufacturing)'에 수록됐다. 보고서는 소비재 제조업의 산업용 AI 도입 현황과 향후 과제를 분석하고 성공적인 AI 전환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에너지 기술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전기화(Electrification), 자동화(Automation), 디지털화(Digitalization)를 통해 산업과 비즈니스, 주거 환경 전반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빌딩(Building), 데이터센터(Data Center), 공장, 인프라(Infrastructure), 전력망(Grid)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약 16만 명의 임직원과 100만 명 이상의 파트너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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