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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충돌 재격화…미군 대규모 공습·호르무즈 봉쇄 선언에 중동 긴장 최고조

  • 윤재훈 기자
  • 입력 2026.07.1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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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gemini 생성이미지]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다시 격화되면서 중동 정세가 새로운 위기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미군은 이란 군사시설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고, 이란은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하며 보복에 나섰다. 국제사회는 중동 전역으로 확전될 가능성을 우려하며 긴급 외교에 나서고 있다.


미군, 이란 군사시설 140곳 공습


미국 국방부는 이번 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상선이 공격받은 사건 이후 이란에 대한 세 번째 대규모 공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이번 작전에서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미사일 기지와 무기 저장시설, 레이더 기지, 방공망 등 군사 목표물 140곳을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이번 공습이 국제 해상교통 보호와 역내 안보를 위한 대응 조치라고 강조했으며, 추가 공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혁명수비대 경고


이에 맞서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하는 선박들에 경고 사격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겠다고 선언하며 미국과 동맹국들에게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봉쇄가 현실화될 경우 국제 원유시장과 글로벌 공급망에 심각한 충격이 예상된다.


국제 해운업계는 이미 일부 유조선의 운항 경로 변경과 보험료 인상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남부 곳곳 폭발…걸프 국가 방공망 가동


이란 국영언론은 남부 해안 여러 지역에서 폭발음이 잇따라 들렸다고 보도했다.


현지에서는 미군 또는 동맹국의 추가 공습이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정확한 피해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동시에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등 걸프 지역 국가들은 자국 영공으로 접근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국영언론을 통해 요르단 북부에 위치한 프린스 하산 공군기지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 기지는 미국과 연합군이 공동으로 활용하는 전략 거점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어 향후 군사적 긴장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오만, 호르무즈 해협 안전관리 중재안 마련


군사 충돌이 격화되는 가운데 오만은 긴급 중재에 나섰다.


CNN에 따르면 오만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행을 보장하기 위한 잠정 관리 방안을 마련해 관련국들과 협의에 착수했다.


미국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이 확보되지 않는 한 이란과의 핵 협상 재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외교 소식통들은 해상 안전 확보가 향후 핵 협상의 핵심 전제조건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사회 "확전 우려"


국제사회는 이번 충돌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이란 모두 전면전을 원하지는 않지만, 군사적 오판이나 우발적 충돌이 반복될 경우 걸프 지역 전체가 대규모 분쟁으로 확대될 위험이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국제 유가 급등과 물류 차질, 세계 경제 불확실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과 중동 주요 국가들은 군사적 긴장 완화와 외교적 해결을 촉구하며 추가 중재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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