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群山)의 근대문화 탐방 2] 철길 위에 투영된 삶의 허기
지난 회차에서 군산의 근대를 석조 건물의 차가운 그림자로 정의했다면,
이번 여정은 그 그림자 속에서도 기어이 삶을 지탱해온 사람들의 체온을 쫓는다.
역사는 때로 거창한 비석보다 한 그릇의 뜨거운 국물이나 투박한 빵 한 덩이,
혹은 골목길을 채우는 달큰한 설탕 타는 냄새에 더 선명하게 박제되곤 한다.
항구의 거친 바람을 견디며 쌓아 올린 군산의 맛은 ,
곧 이 도시가 시대를 통과해온 증명서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