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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고양이의 유럽 상륙은 생각보다 늦었다… 사이언스가 밝힌 '북아프리카 요람설'과 고대 DNA의 비밀

  • 윤슬 기자
  • 입력 2026.08.0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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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학술지 사이언스 매거진(Science Magazine)은 8월 9일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고대 고양이의 DNA를 다각도로 분석한 최신 연구 결과를 조명했다. [사진=(Science Magazine X]

 

오랜 세월 인류의 곁을 지켜오며 특유의 신비로운 매력으로 사랑받아 온 집고양이. 지금까지 학계와 대중 사이에서는 집고양이가 아주 오래전부터 유럽 전역에 뿌리를 내리고 인간과 공존해 왔을 것으로 여겨졌으나, 최근 과학계의 최신 연구를 통해 이러한 통설을 뒤엎는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학술지 사이언스 매거진(Science Magazine)은 8월 9일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고대 고양이의 DNA를 다각도로 분석한 최신 연구 결과를 조명했다. 사이언스 측에 따르면 2025년 수행된 최신 유전체 연구 분석 결과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집고양이가 유럽 대륙에 도달한 시점은 기존에 추정했던 것보다 훨씬 더 최근의 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발견은 인류 역사상 가장 수수께끼 같은 동반자인 고양이의 기원과 이동 경로를 이해하는 데 새로운 통찰을 제공하며, 현대 집고양이의 진정한 '요람(cradle)'이 북아프리카 지역임을 명확히 가리키고 있다. 함께 공개된 사이언스지 표지에는 매서우면서도 영리한 눈빛을 지닌 고양이의 모습과 함께, 고대 유전체 분석 기술이 어떻게 인류와 동물의 교류사를 새롭게 써 내려가고 있는지를 시각적으로 담아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집고양이의 기원과 이동 역사에 관한 새로운 과학적 사실이 전해지자, 소셜 미디어상에서는 고양이 애호가들과 세계 누리꾼들의 재치 있고 깊이 있는 반응이 잇따랐다. 한 누리꾼은 북아프리카가 집고양이들의 원조 중심지였다는 사실이 마치 영화 속 반전 같다며, 우리가 키우는 다른 반려동물들에게는 또 어떤 놀랍고 뜻밖의 기원 스토리가 숨겨져 있을지 궁금해진다는 소감을 남겼다.


또한 고양이 특유의 생존 전략에 대해 유쾌하게 해석한 의견도 눈길을 끌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결국 고양이들이 인간의 역사에 한참 늦게 나타나서는 단지 귀여운 외모 하나만으로 인간의 집과 일상을 완벽하게 점령해 버린 셈이라며, 고양이답고 지극히 타당한 결과라 언급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더불어 진화론적 관점에서 고양이의 생존 방식을 재조명한 통찰도 공유되었다. 자신을 깊이 있는 관찰자라 밝힌 한 누리꾼은 흔히 사자를 정글의 왕이라고 부르지만 정작 실질적으로 전 세계를 정복한 것은 집고양이들이라며, 자연계는 압도적인 힘과 무력보다는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변화하는 '적응력'을 훨씬 더 선호한다는 사실을 고양이가 증명하고 있다는 고찰을 덧붙였다.


고대 북아프리카의 따뜻한 풍토에서 시작되어 상인과 항해사들의 배를 타고 세계 각지로 퍼져나간 고양이들. 이번 연구는 고양이들이 단순히 인간의 곡식을 보호하던 수동적인 존재를 넘어, 인류의 문명 확장과 발맞추어 세계를 누벼온 능동적인 동반자였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며 전 세계 고양이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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