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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뿌리 지킨다… 농식품부, ‘대한민국식품명인’ 공모 추진

  • 윤재훈 기자
  • 입력 2026.05.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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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식품부, ‘대한민국식품명인’ 공모 추진 설명 이미지 [사진=gemini 생성이미지]

 

 농림축산식품부가 우리 전통식품의 계승과 발전을 이끌 ‘대한민국식품명인’ 발굴에 나선다. 전통 장류와 김치, 전통주 등 한국 고유의 식문화를 지켜온 장인들을 선정해 K-푸드 경쟁력 강화와 세계화 기반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6년 대한민국식품명인 선정 공모를 오는 5월 11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식품명인 제도는 전통식품 분야에서 우수한 제조·가공·조리 기능을 보유한 장인을 정부가 공식 지정해 지원하는 제도로, 1994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현재 활동 중인 식품명인은 총 88명이다.


대한민국식품명인은 단순한 기능 보유자를 넘어 한국 식문화의 원형을 보존하고 전통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정 대상은 고추장과 된장 등 전통 장류를 비롯해 김치, 전통주, 한과, 차류, 식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장인들이다.


정부는 엄격한 심사 절차를 통해 명인을 선정하고 있다. 신청자는 해당 분야에서 20년 이상 종사했거나, 전통 제조·가공·조리법을 원형 그대로 보전·실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또 기존 식품명인에게 5년 이상 전수교육을 받고 10년 이상 종사한 경력이 있는 경우도 신청할 수 있다.


평가 항목은 전통성과 정통성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식품 제조·가공·조리의 전통성 25점, 기능보유자의 정통성 20점, 경력과 활동 사항 20점, 계승·발전 필요성과 보호 가치 25점 등이 주요 심사 기준이다. 여기에 산업성과 윤리성 평가도 포함된다.


선정 절차는 농식품부의 공고 이후 신청자가 시·도에 접수하면 지방정부의 사실 조사와 추천을 거쳐 농촌진흥청의 적합성 검토와 식품산업진흥심의회의 심의를 통해 최종 지정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농식품부는 올해 지역의 숨은 명인 발굴을 확대하기 위해 공모 신청 기간과 지방정부 검토 기간을 대폭 늘렸다. 실제로 신청 기간은 평균 27일 수준에서 올해 50일로 확대됐으며, 지방정부 검토 기간 역시 31일까지 연장됐다. 지난해에는 전국 10개 시·도에서 37명이 신청해 최종 7명이 식품명인으로 지정됐다.


현재까지 지정된 식품명인은 총 106명이며, 지정 해제 등을 제외하고 현재 88명이 활동하고 있다. 분야별로는 전통주가 25명으로 가장 많고, 장류 13명, 떡·한과류 10명, 김치류와 차류 각 7명, 엿류 6명, 식초 5명 등이 뒤를 잇는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16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18명, 전북 10명, 경북·경남 각 9명 등 전국 각지에서 활동 중이다.


정경석 식품산업정책관은 “가장 한국적인 맛을 가진 전통식품이 세계로 뻗어가는 K-푸드의 근간”이라며 “우수한 대한민국식품명인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해 K-푸드가 세계인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대한민국식품명인 제도가 단순한 전통 보존을 넘어 지역 경제와 문화 산업 활성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전통식품 명인의 기술과 브랜드 가치는 한국 식문화의 정체성을 세계에 알리는 핵심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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