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키워드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성과급 체계 대전환…메모리 사업부 최대 1인당 6억원 가능

  • 이경희 기자
  • 입력 2026.05.21 06:50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1.jpg
▲ 삼성전자 노사합의 내용 이미지 그래픽 [사진=gemini 생성이미지]

 

삼성전자가 반도체(DS) 부문 성과와 연동한 새로운 특별성과급 제도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업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노사는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를 유지하는 동시에, 사업성과의 10.5%를 별도 재원으로 활용하는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단순한 성과급 확대를 넘어, 반도체 경쟁력 회복과 장기 실적 개선을 전제로 한 새로운 보상 체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핵심 인재 확보와 조직 결속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노사 잠정 합의안에 따르면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은 노사가 합의한 사업성과의 10.5% 수준으로 책정된다. 지급률 상한은 별도로 두지 않으며, 기존 OPI 역시 유지된다. 지급 재원은 부문 공통 40%, 사업부별 60%로 배분된다.


시장 전망치대로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약 300조원 수준에 이를 경우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은 약 31조5천억원 규모가 된다. 이 가운데 약 12조6천억원은 DS 부문 전체 인력 약 7만8천명에게 공통 배분된다. 이를 기준으로 메모리와 비메모리 사업부, 공통 조직 직원들은 사업부 실적과 관계없이 약 1억6천만원 수준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추가로 사업부별 배분 재원 약 18조9천억원은 메모리사업부와 공통 조직 등에 차등 배분된다. 메모리사업부의 경우 약 2만8천명 기준으로 1인당 약 3억8천만원 규모가 추가 지급될 것으로 계산된다. 여기에 기존 OPI까지 포함하면 연봉 1억원 기준 최대 약 6억원 수준의 보상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적자가 예상되는 비메모리 사업부는 기존 OPI 지급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지만, 새 제도에 따라 최소 수준의 특별성과급은 보장받게 된다. 회사는 적자 사업부에 대해서도 공통 지급률의 60%를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했으며, 이는 2027년분부터 적용된다.


성과급은 세후 전액 자사주 형태로 지급된다. 지급 주식 가운데 3분의 1은 즉시 매각이 가능하지만, 나머지 물량은 각각 1년과 2년의 보호예수 기간이 설정된다. 이는 단기 보상보다 장기 기업가치 상승과 임직원 이해관계 일치를 유도하려는 구조로 풀이된다.


특별경영성과급 제도는 향후 10년간 운영된다. 다만 일정 수준 이상의 실적 달성이 조건이다. 2026년부터 2028년까지는 매년 DS부문 영업이익 200조원, 2029년부터 2035년까지는 매년 100조원 달성을 기준으로 제도가 유지된다.


이번 합의와 함께 평균 임금 인상률은 6.2%로 결정됐다. 기본 인상률은 4.1%, 성과 인상률은 2.1%다. 또한 사내 주택 대부 제도 확대와 출산 경조금 상향 등 복지 개선안도 포함됐다. 첫째 자녀 출산 시 100만원, 둘째 200만원, 셋째 이상은 500만원이 지급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합의가 AI 반도체 시장 주도권 경쟁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AI 핵심 메모리 제품인 HBM4 양산 출하를 세계 최초로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메모리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파격적인 보상 체계를 통해 핵심 인재 유출을 방지하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실적 변동성이 큰 반도체 산업 특성상 과도한 성과급 구조가 장기적으로 기업 재무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특히 영업이익 기준과 지급 재원 규모가 현실적으로 가능한 수준인지에 대해서는 향후 실제 실적과 시장 상황에 따라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 이이티뉴스 & eet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전체댓글 0

추천뉴스

  • [지속가능한 여행 1] 사막의 오일머니에서 지속가능 여행의 중심으로... GCC, 2026년 세계 관광 패러다임을 다시 쓰다
  • 스릴러(Thriller), 빌보드 차트 728주 진입 대기록 달성…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남긴 영원한 유산과 팬들의 뜨거운 환호
  • 비대면진료 이용자 10명 중 6명
  • UN, 세계인권선언 초기 초안 공개… “자유·평등·정의의 이정표”
  • 펠로시 전 의장, 오바마 생일 축하… “오바마 프레지덴셜 센터는 미국인 위한 웅장한 선물”
  • 1,000년을 버틴 거인의 품속… 세계 유일 '나무 속 바'가 남긴 마지막 이야기
  • 베르티스, ‘MSD 헬스 이노베이션 서밋’ 수상…AI 기반 신약 타깃 발굴 기술 주목
  • 삼성카드, ‘모니모페이카드’ 출시…간편결제 혜택 강화로 디지털 금융 경쟁력 확대
  • BNK부산은행갤러리, 빛과 감각으로 예술의 창조적 가능성 탐색
  • 넷마블게임박물관, 한국 PC게임 역사 상설전시로 재조명…게임산업 성장의 뿌리 기록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삼성전자, 반도체 성과급 체계 대전환…메모리 사업부 최대 1인당 6억원 가능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