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와 LX판토스가 로봇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스마트물류 구축에 나선다. 양사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물류 로봇을 연계한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물류센터 운영 효율성과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LG CNS는 최근 LX판토스와 ‘차세대 스마트물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인천 청라에 위치한 LX판토스 메가와이즈 물류센터에 휴머노이드 로봇과 셔틀 로봇을 결합한 첨단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LX판토스는 전 세계 380여 개 물류 거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포워딩, 계약물류, 라스트마일 배송, 이커머스 물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대표 종합물류 기업이다. 운송뿐 아니라 창고 운영과 재고관리, 통관까지 아우르는 엔드투엔드(End-to-End) 물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물류센터 전 공정 자동화다. 예를 들어 셔틀 로봇이 창고 선반에서 출고 예정 물품을 꺼내 운반하면, 휴머노이드 로봇이 이를 받아 자동 분류 설비에 적재하거나 다른 로봇에 전달한다. 이후 분류된 물품이 목적지별로 자동 출고되는 과정을 구현하게 된다.
LG CNS는 LX판토스가 축적한 방대한 물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봇 학습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자체 개발한 로봇 학습 플랫폼 ‘피지컬웍스 포지(PhysicalWorks Forge)’와 통합 관제 플랫폼 ‘피지컬웍스 바통(PhysicalWorks Baton)’을 활용해 로봇의 작업 정확성과 운영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LG CNS가 투자한 미국 로봇 전문기업 Dexmate의 휠 타입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체 개발한 물류 로봇 ‘모바일 셔틀’을 도입한다. 모바일 셔틀은 물류창고 선반 내부를 초당 1.5m 속도로 이동할 수 있으며, 최대 1.5톤의 화물을 적재·운반할 수 있는 고성능 물류 로봇이다.
양사는 올해 하반기 물류 자동화 기술을 직접 시연할 수 있는 실증 공간인 ‘TDL 랩(Tech Driven Logistics Lab)’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자동화 프로세스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검증하고, 향후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한 물류 로봇 사업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LG CNS는 이번 협력이 물류 현장의 반복적이고 고강도 업무를 줄이고 작업자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 결합된 스마트물류 생태계 구축을 통해 미래 물류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박상균 LG CNS 통신·유통·서비스사업부장(전무)은 “이번 협약은 다양한 로봇과 학습·운영 플랫폼을 실제 물류 현장에 적용해 가능성을 검증하는 프로젝트”라며 “LX판토스와 함께 물류 현장의 생산성과 운영 효율을 높이고 차세대 스마트물류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AI와 로봇 기술을 활용한 물류 자동화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제 물류 현장에 투입돼 작업 전반을 수행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국내 스마트물류 산업의 혁신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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