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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 종전 합의 이후 국제유가 하락 선제 반영…전국 주유소 가격 집중 점검

  • 윤재훈 기자
  • 입력 2026.06.2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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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인공지능 생성 이미지 [사진=gemini 생성이미지]

 

정부가 국제유가 하락을 반영해 7차 석유 최고가격을 리터당 150원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와 경유, 등유 가격이 모두 낮아지면서 전국 주유소 판매가격도 기존 리터당 2,000원 초반대에서 1,800원대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부는 6월 27일 0시부터 적용되는 7차 석유 최고가격을 기존 6차 최고가격보다 리터당 150원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하는 휘발유, 경유, 등유 전 품목에 동일하게 적용되며, 정유사 공급가격 상한은 휘발유 리터당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으로 조정됐다.


이번 조치는 최근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중동 지역의 긴장이 완화되고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점차 정상화되면서 국제 원유 공급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든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6월 25일 기준 국제유가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75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72달러, 두바이유는 64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달 초 각각 90달러 중후반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하락세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 역시 휘발유는 배럴당 116달러에서 97달러로, 경유는 148달러에서 112달러로, 등유는 144달러에서 111달러로 낮아졌다.


정부는 국제유가 하락분을 국내 가격에 신속히 반영해 국민들의 연료비 부담을 줄이고 물가 안정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이번 최고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기존 높은 가격에 확보한 재고가 소진되는 데 일정 시간이 필요한 만큼 실제 주유소 판매가격 인하에는 다소 시차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가격 인하 효과가 현장에서 신속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전국 1만여 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판매가격과 재고 물량을 집중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특히 가격 인하를 의도적으로 지연하거나 최고가격제를 위반하는 사례에 대해서는 정부와 소비자단체,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범부처 시장점검단을 통해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불법행위가 적발될 경우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이번 7차 석유 최고가격은 향후 4주간 적용될 예정이며, 정부는 중동 정세와 국제유가 변동, 국내 석유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필요할 경우 조정 주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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