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키워드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세계에 단 한 대 남은 독일 A7V 전차 '메피스토'…100여 년 전 전차전 역사를 품다

  • 이경희 기자
  • 입력 2026.08.03 07:00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1.jpg
▲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이 운용했던 A7V 슈투름판처바겐(Sturmpanzerwagen) 전차 가운데 유일하게 현존하는 차량인 '메피스토(Mephisto)'가 호주 퀸즐랜드 박물관(Queensland Museum)에 보존되어 있다. [사진=History in Memes X]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이 운용했던 A7V 슈투름판처바겐(Sturmpanzerwagen) 전차 가운데 유일하게 현존하는 차량인 '메피스토(Mephisto)'가 호주 퀸즐랜드 박물관(Queensland Museum)에 보존돼 있다는 사실이 3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 계정 History in Memes를 통해 소개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메피스토는 호주 브리즈번에 있는 퀸즐랜드 박물관에서 먼지와 습도 변화, 각종 환경 오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밀폐된 투명 보호 전시관 안에 보관되고 있다. 관람객들은 보호 시설을 통해 전차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으며, 100년이 넘는 세월을 견딘 희귀한 군사 유산의 원형을 확인할 수 있다.


A7V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이 실전에 투입한 유일한 전차 모델이다. 독일은 전쟁 기간 동안 단 20대만 생산했으며, 수천 대의 전차를 운용했던 영국과 프랑스에 비하면 매우 적은 규모였다. 이 때문에 오늘날까지 원형이 남아 있는 차량은 메피스토 한 대뿐이다.


1918년 실전에 투입된 A7V는 무게가 약 33t에 달했으며, 최대 18명의 승무원이 탑승해 운용했다. 57㎜ 포와 여러 정의 기관총으로 무장해 적의 방어선을 돌파하도록 설계됐지만, 잦은 기계 고장과 험지 주행 성능의 한계로 기대만큼의 전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메피스토는 1918년 4월 24일 프랑스 빌레르브르토뇌(Villers-Bretonneux) 전투에도 참가했다. 이 전투는 역사상 처음으로 전차끼리 직접 맞붙은 전투로 기록된다. 당시 독일군 A7V 전차와 영국군 마크 IV(Mark IV) 전차가 교전을 벌이며 현대 기갑전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메피스토는 같은 해 7월 프랑스 빌레르브르토뇌 인근에서 포탄으로 생긴 거대한 웅덩이에 빠져 움직일 수 없게 됐다. 독일군이 차량을 포기하자 호주군은 독일군의 포격 위험 속에서도 야간 작전을 펼쳐 전차를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전쟁이 끝난 뒤 메피스토는 전승 기념품으로 호주로 운반됐으며, 이후 퀸즐랜드 박물관에 소장돼 현재까지 보존되고 있다. 박물관은 온도와 습도 변화, 먼지 등으로부터 차량을 보호하기 위해 전용 밀폐 전시관을 마련해 관리하고 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독일 A7V 전차인 메피스토는 제1차 세계대전 초기 기갑전의 역사를 보여주는 귀중한 유산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전차가 처음으로 전쟁의 양상을 바꾸기 시작했던 시대를 생생하게 증언하는 희귀한 실물 자료로, 군사사와 전쟁사 연구에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 이이티뉴스 & eet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전체댓글 0

추천뉴스

  • [지속가능한 여행 1] 사막의 오일머니에서 지속가능 여행의 중심으로... GCC, 2026년 세계 관광 패러다임을 다시 쓰다
  • 비대면진료 이용자 10명 중 6명
  • UN, 세계인권선언 초기 초안 공개… “자유·평등·정의의 이정표”
  • 펠로시 전 의장, 오바마 생일 축하… “오바마 프레지덴셜 센터는 미국인 위한 웅장한 선물”
  • 1,000년을 버틴 거인의 품속… 세계 유일 '나무 속 바'가 남긴 마지막 이야기
  • 베르티스, ‘MSD 헬스 이노베이션 서밋’ 수상…AI 기반 신약 타깃 발굴 기술 주목
  • 삼성카드, ‘모니모페이카드’ 출시…간편결제 혜택 강화로 디지털 금융 경쟁력 확대
  • BNK부산은행갤러리, 빛과 감각으로 예술의 창조적 가능성 탐색
  • 넷마블게임박물관, 한국 PC게임 역사 상설전시로 재조명…게임산업 성장의 뿌리 기록
  • 금호타이어, 콘티넨탈과 전략적 협력…타이어프로서 프리미엄 브랜드 판매 확대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세계에 단 한 대 남은 독일 A7V 전차 '메피스토'…100여 년 전 전차전 역사를 품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