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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 미켈란젤로와 로댕의 세기 초월한 조우

  • 윤재훈 기자
  • 입력 2026.05.24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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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아 있는 몸체(Living Bodies)’ 특별전 개최… 조각을 통해 영혼의 에너지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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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켈란젤로의 죽어가는 노예상의 일부 [사진=Musée du Louvre]

 

프랑스 파리의 세계적인 미술관 루브르 박물관(Musée du Louvre)이 오는 2026년 4월 15일부터 7월 20일까지 특별전 ‘미켈란젤로와 로댕: 살아 있는 몸체(Michelangelo and Rodin: Living Bodies)’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르네상스의 거장 미켈란젤로(Michelangelo)와 근대 조각의 혁신가 오귀스트 로댕(Auguste Rodin)을 한 공간에서 조명하며, 시대를 초월한 두 예술가의 조형 세계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자리로 기대를 모은다.


루브르미술관은 이번 전시에 대해 “인간의 몸을 예술의 중심 주제로 삼았던 두 조각가가 육체를 단순한 형태가 아닌, 내면의 감정과 생명력을 담아내는 존재로 바라보았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대리석, 청동, 석고, 테라코타, 드로잉 등 약 200여 점의 작품으로 구성되며, 두 작가의 작품이 서로 마주 보는 방식으로 배치된다. 이를 통해 르네상스와 근대를 잇는 조각 언어의 연속성과 차이, 그리고 서로 다른 시대 속에서 이어지는 예술적 영감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전시는 ▲‘두 전설적 예술가(Two Legendary Artists)’ ▲‘자연과 고대: 모델의 재창조(Nature and Antiquity: Reinventing the Model)’ ▲‘미완성(Non Finito)’ ▲‘몸과 영혼(Bodies and Souls)’ ▲‘에너지와 생명(Energy and Life)’ 등 다섯 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특히 인간의 신체를 단순한 외형이 아닌, 영혼과 감정을 담아내는 살아 있는 존재로 바라보며 시간과 움직임 속에서 변화하는 생명의 에너지를 조각으로 표현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


이번 전시의 주요 관람 포인트로는 미켈란젤로의 ‘노예상’ 시리즈와 로댕의 대표작 ‘생각하는 사람’, ‘지옥의 문’ 사이에서 드러나는 조형적 연결성이 꼽힌다.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 타임스(Financial Time)는 이번 전시에 대해 “로댕이 미켈란젤로의 미완성 기법과 역동적인 육체 표현에서 영향을 받아 현대 조각의 새로운 미학을 구축해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번 전시는 로댕 미술관(Musée Rodin)의 특별 협력으로 진행되며, 루브르 조각부 큐레이터 마르크 보르망(Marc Bormand)과 로댕미술관의 클로에 아리오(Chloé Ariot)가 공동 기획을 맡았다.


루브르 측은 “조각을 단순히 형태를 만드는 예술이 아니라,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실험하는 창조적 연구의 장으로 재해석하는 전시”라고 소개했다.


전시는 파리 루브르미술관 나폴레옹 홀(Hall Napoléon)에서 열린다. 자세한 정보와 예매 일정은 루브르미술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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